천안시 북면에 축구장 500여개 골프장 건설 추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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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북면에 축구장 500여개 규모의 골프장 증·신설이 추진되고 있어 주민과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이미 자연경관이 수려한 북면지역에 수백만 그루의 산림을 훼손시키고 수질을 오염시키는 골프장 개발로 탄소중립 시대로 가는 험난한 과정을 더 불가능하게 만들 이유가 없다"라며 "우리 생존의 기본토대인 자연을 난개발로부터 지켜내고 지속가능한 우리 지역의 산림녹지 보전과 아이들의 미래 생존을 위해 천안시의 골프장 건설 추진 중단이라는 현명한 결정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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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보호종인 하늘다람쥐 비롯해 삵, 붉은 박쥐 등 서식
충남 천안시 북면에 축구장 500여개 규모의 골프장 증·신설이 추진되고 있어 주민과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천안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1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천안시 동남구 북면지역 골프장 개발 사업 중지를 주장했다.
사업이 추진 중인 곳은 A사가 납안리 일원 18홀(95만 7431㎡)을 증설 추진 중으로 현재 천안시에 도시관리계획 결정 변경안 주민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또 B사는 대평리 일원에 1200억 원을 투입, 27홀(138만 2780㎡) 규모의 골프장 건설 절차를 밟고 있다. 시는 지난 4월 관광·휴양형 지구단위 계획으로 도시관리계획을 결정 고시했다. C사 역시 명덕리 일원에 18홀(98만 3570㎡) 규모의 개발행위 허가 신청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북면 지역에 집중적으로 골프장 건설이 추진됨에 따라 환경 파괴 등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 골프장 증·신설이 추진되는 도시관리계획 결정 변경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살펴보면 법정보호종인 하늘다람쥐를 비롯해 멸종위기종 2급인 삵의 서식흔, 붉은박쥐 등이 발견돼 이들의 서식환경 변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북면 일대의 부족한 지하수 문제도 골프장 건설로 가속화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이미 자연경관이 수려한 북면지역에 수백만 그루의 산림을 훼손시키고 수질을 오염시키는 골프장 개발로 탄소중립 시대로 가는 험난한 과정을 더 불가능하게 만들 이유가 없다”라며 “우리 생존의 기본토대인 자연을 난개발로부터 지켜내고 지속가능한 우리 지역의 산림녹지 보전과 아이들의 미래 생존을 위해 천안시의 골프장 건설 추진 중단이라는 현명한 결정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경동 기자 kyungdong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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