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영, 불륜 의혹 강경준 용서…"가장 힘든 시간 보낸건 아이들"

현예슬 2024. 8. 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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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준(왼쪽)·장신영 부부.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장신영(40)이 유부녀와 불륜 의혹이 제기된 남편 강경준(41)과 "한 가정에서 살아가려 한다"며 "남편에 대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달라"고 부탁했다.

장신영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랜만에 안부 전하는 데 좋지 않은 소식 후에 인사드리게 되어 마음이 편치 않다"며 "그동안 우리 가족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모든 분께 실망을 드린 점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게시물은 지난해 12월 이후 올해 들어 처음 올라온 글이다.

그는 "그동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 채, 어두운 터널 같은 날들을 보냈다"며 "어느 날 지그시 눈을 감고 있는데 오랜만에 찾아온 고요와 평화가 너무 좋았다. 시간이 이대로 영원히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고요를 뚫고 아이가 '엄마'하고 저를 가만히 불렀다"고 했다.

이에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낸 건 어쩌면 아이들이었을 거다. 마음에 상처를 입히고 겪지 않아도 될 것을 경험하게 한 점 부모로서 한없이 미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장신영은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수없이 자책하고 반성했다.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며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 주시길 부탁드리겠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 봐 걱정스럽다"며 "이번 일로 정말 많은 분이 제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주셨다. 그 따듯한 한마디 한마디가 저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했다. 다음에는 부디 좋은 일로 웃으면서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글을 마쳤다.

장신영의 남편인 배우 강경준은 지난달 불륜 상대로 알려진 남편 측이 제기한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했다.

당시 강경준은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해명을 하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을 법적인 절차로 다투지 않고 상대방 당사자분의 청구에 응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문을 냈다.

장신영은 지난 2018년 강경준과 5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슬하에는 장신영이 첫 결혼에서 낳은 아들과 2019년 강경준과의 사이에서 낳은 둘째 아들이 있다. 이들은 SBS '동상이몽2',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에서 화목한 모습을 보여왔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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