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장님의 걱정 "축사 악취 , 주민들이 고통스러워해요"
[주간함양 곽영군]
▲ 죽당마을(당본리) 박영학 이장(76) |
ⓒ 주간함양 |
죽당마을은 당본리에 속하는 마을로 당본리는 옛날 안의군 현내면 지역에 속해있던 마을이다. 과거 성황당 밑에 있다하여 당본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죽당마을에는 올해로 8년 차 박영학 이장이 마을을 이끌고 있고 486가구 500여명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마을이 안의면 소재지에 있는 만큼 대부분의 정비사업은 마무리됐고 마을 주민들 사이도 끈끈하다.
다만 죽당마을 뒤에 있는 대밭산 정비가 가장 큰 숙원사원으로 남아있다. 해당 대밭산에는 대나무가 있고 야생짐승들이 자리를 잡아 인근이 위험하다고 박 이장은 설명했다.
▲ 마암마을(당본리) 유정연 이장(67) |
ⓒ 주간함양 |
마암마을은 강목정이란 느티나무가 있고 호랑이굴이 있어 범어골 또는 빼챙이골, 사당골과 선사 골목이라 불렸다.
경치가 아름다운 마암마을은 현재 유정연 이장이 2년째 이끌고 있으며, 50가구 97명의 주민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마을의 평온함과 따뜻한 공동체 정신이 돋보이는 이곳은, 전반적으로 큰 문제는 없으나 일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특히, 마을 초입에 위치한 굴다리의 확장공사와 진입로 정비가 마을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다. 현재 굴다리는 협소하여 주민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며, 마을로 이어지는 진입로 역시 산과 맞닿아 있어, 비가 오는 날에는 산사태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 홍문마을(금천리) 이해정 이장(78) |
ⓒ 주간함양 |
홍문마을은 안의면의 중심지에 위치하며, 상가가 밀집해 있어 가장 번화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농사를 짓는 주민은 10명 안팎으로 소수에 불과하다. 홍문마을은 죽당마을과 마찬가지로 면 소재지에 위치해 대부분의 정비사업이 마무리된 상태다.
올해 처음으로 부임한 이해정 이장이 홍문마을을 이끌고 있으며, 현재 210가구 35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홍문마을에서는 체육대회와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때,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찬조를 아끼지 않는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행사 당일에는 한 번에 500만 원에서 600만 원의 모금이 이뤄진다.
이해정 이장은 "우리 마을에서는 농사를 짓는 사람이 거의 없고 대부분 상가를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행사 때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많은 찬조를 해주신다"고 전했다.
▲ 신당마을(황곡리) 이성기 이장(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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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마을은 옛날 마을 뒷산에 산사태가 발생하여 마을이 초토화되어 불모지로 변하였으나 350년 전 우씨가 다래덩굴을 치고 들어와 정착을 하면서 자연마을이 이뤄졌다고 전해진다.
신당마을은 현재 2년 차 이성기 이장이 마을을 이끌고 있으며, 55가구 109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마을 상수도는 완료된 상태지만, 하수도는 현재 공사 중이다.
마을의 가장 큰 문제는 축사에서 흘러오는 악취다. 주민들은 이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석천마을(석천리) 최정호 이장(54) |
ⓒ 주간함양 |
석천마을은 현재 2년 차를 맞이한 최정호 이장이 마을을 이끌고 있다. 석천마을은 약 150가구가 있으며, 주민 수는 원래 200명 이상이었으나 실질적으로 160~170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 대부분 혼자 지내고 있는 노인들이 많고 재작년 어버이날 행사에서는 만 70세 이상이 97명에 달했다. 최근에도 몇 분이 돌아가시는 등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최정호 이장은 원래 대구에서 중장비를 다루는 건설 분야에 종사하다가, 귀농을 결심하여 석천마을로 이주해왔다.
▲ 금벌마을(금천리) 임재수 이장(69) |
ⓒ 주간함양 |
"우리 마을회관은 작지만 안의면의 모든 기관이 우리 마을에 있는 부자 마을입니다."
금벌마을은 101가구에 205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임재수 이장이 7년째 마을이장을 역임하고 있다. 임 이장은 수정사진관을 1979년도에 열어 지난 2010년까지 운영했다고 한다.
"우리 마을은 시내권이며 기관을 끼고 있어 정비사업 등은 잘 돼 있으나 보시다시피 마을회관이 안의면 36개 마을 중에 제일 작다. 또한 진출입구가 골목 안으로 돼 있어 사용하시는 어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세 드신 어른들은 보행보조기를 끌고 다니는데 몇 대가 앞을 막고 있으면 출입하기 조차 어려운 실정"이라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 이전마을(이전리) 김근열 이장(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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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마을은 시내권에 자리한 마을로 160가구 303명이 거주하고 있다.
마을 토박이로 10년째 이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근열 이장은 마을뿐 아니라 안의면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이전마을은 회관의 규모도 크지만 내부시설 역시 온돌소파는 물론 식탁 등이 놓여 있어 한눈에 봐도 연세 드신 주민들을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 율림마을(이전리) 김만식 이장(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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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림마을은 장자동, 샛터, 동산, 밤숲의 4개 마을로 이뤄져 있으며 마을 주변에 밤나무가 많은 숲을 이루고 있어 밤숲이라 하며 이를 한자로 율림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밤숲은 현재 밤나무가 많은 것이 아니라 솔숲으로 우겨져 있다. 행정에서 숲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으나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율림마을은 55가구에 9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김만식 이장이 7년째 마을 일을 보고 있다. 김 이장은 "우리 마을처럼 살기 좋은 곳은 없다. 마을 전체가 솔숲으로 이루어져 여름이면 시원하고 겨울이면 따뜻한 곳이 율림마을"이라고 자랑했다. 그러나 "행정에서 사업을 한답시고 주민들만 이용하고 혜택은 업자들만 배불리는 꼴"이라며 불만을 터트렸다. 물내리마을 사업은 물론 목재문화체험장 등 수십억을 들여 사업을 벌려 놓고 재대로 운영되고 있는 게 없다고 말하며 행정의 안일함을 질책했다.
▲ 이문마을(황곡리) 이종섭 이장(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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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마을은 신라시대 이안현의 초점면에 속한 마을로 박동·덕산·광동·중동·숙림·독자·신당 등의 마을로 가는 첫 마을이다.
이문마을은 115가구에 184명의 주민이 등록돼 있으며 이문마을과 새터마을로 이뤄져 있다. 또 안의전문농공단지와 농공단지 사택이 행정구역에 포함되어 있어 실거주보다 인구수가 많은 편이다.
이문마을 토박이 이종섭 이장은 "우리 마을은 진짜 살기 좋은 곳이다. 마을초입에 정자나무 쉼터부터 마을회관까지 주민들이 언제나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음은 물론 주민화합도 잘 돼 마을분위기도 좋다. 매년 귀농귀촌과 관련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마을에 활기가 넘쳐 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마을입구에 커피숍이 문을 열어 외지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숙원사업으로는 마을 앞쪽 농수로가 노후화 되어 폭도 좁지만 누수가 많이 발생 되고 있다며 전면적으로 교체가 이뤄져야 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함양뉴스 (곽영군)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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