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으로 국내에 마약 유통한 일당 검거…총책 구속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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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마약 판매 채널을 개설하고 외국에서 국내로 마약을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수사계는 마약류관리법위반 등의 혐의로 총책 A씨(45) 등 9명을 구속송치하고 4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텔레그램 마약거래와 관련해 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자금흐름 분석 등을 통해 2022년 1월 A씨를 특정했다.
경찰은 A씨에게 범죄단체 등의 조직 혐의까지 추가해 입건하고 범죄수익금 약 20억원을 기소 전 추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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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마약 판매 채널을 개설하고 외국에서 국내로 마약을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수사계는 마약류관리법위반 등의 혐의로 총책 A씨(45) 등 9명을 구속송치하고 4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2020년 텔레그램에 마약 판매 채널을 개설한 이들은 필로폰 약 8㎏을 국내로 밀반입하는 등 50억원 상당의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직원들을 자금관리 및 광고팀, 상담팀, 운반책 등으로 업무를 세분한 A씨는 국내에 있는 판매 조직원들을 관리하기 위해 ‘하선 기본 수칙’을 정해둘 정도로 치밀함을 보였다.
이 수칙에는 윗선 유무나 관계 등을 언급하지 않도록 하거나 ‘SNS 광고를 꾸준히 하지 않을 경우 추방시킨다’와 같은 원칙이 기재돼 있었다. 또 ‘1개월차 300만원, 2개월차 800만원, 3개월차 1000만원 이상’ 등 일정 매출이 나올 수 있도록 경력에 따른 기준치도 마련했다.
텔레그램 마약거래와 관련해 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자금흐름 분석 등을 통해 2022년 1월 A씨를 특정했다. 하지만 A씨가 필리핀에서 은신하고 있던 탓에 추적이 쉽지 않았다.
필리핀 당국에 A씨에 대한 집중 추적을 의뢰한 경찰은 2년 6개월간의 끈질긴 수사 끝에 지난달 A씨를 검거, 주필리핀한국대사관과 협력해 약 2주만에 그를 국내로 송환했다.
경찰은 A씨에게 범죄단체 등의 조직 혐의까지 추가해 입건하고 범죄수익금 약 20억원을 기소 전 추징했다. 이와 함께 공범을 추적하는 한편 추가 범행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마약류 및 조직적 유통 사범은 경찰 수사망에 포착·검거될 수밖에 없다”며 “마약류 범죄는 투약자 개인의 몸과 정신을 황폐하게 할 뿐 아니라 2차 범죄로 이어지는 중대범죄다. 마약류 범죄 목격 시 적극적으로 경찰에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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