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주인에 스프레이 파스 '칙'…금반지 훔쳐 달아난 60대

현예슬 2024. 8. 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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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금은방에 전시된 돌반지. 뉴스1


금은방 주인 얼굴에 스프레이 파스를 뿌린 뒤, 금반지를 훔쳐 달아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14일 오전 9시 50분쯤 강동구 천호동의 한 금은방에서 업주를 공격한 뒤 총 500만원 상당의 금반지 3개(5돈짜리 2개, 2돈짜리 1개)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로 60대 A씨를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금반지를 사려는 손님인 척 행세하던 A씨는 업주가 금고에서 귀금속을 꺼내려 하자 그의 얼굴에 스프레이 파스를 뿌린 뒤 밀쳤다. 이후 바닥에 떨어진 금반지를 훔쳐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동선을 추적해 신고 사흘 만인 17일 오후 1시 45분쯤 광주의 한 마사회 지점에서 경마를 보고 있던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전날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려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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