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원인: 시민과 함께 밝히는 진실' 간담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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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일 오전 9시 (한국시간), "세월호 침몰 원인:시민과 함께 밝히는 진실" 강연회 및 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세월호를 잊지 않는 해외동포들의 네트워크인 4.16해외연대, 미시간 세사모, 샌프란시스코 공감, 스프링 세계시민연대가 공동주최했다.
반면, 열린안은 외부의 충격이나 잠수함 충돌 등 외력이 세월호 침몰의 원인일 가능성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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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 기자]
8월 18일 오전 9시 (한국시간), "세월호 침몰 원인:시민과 함께 밝히는 진실" 강연회 및 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세월호를 잊지 않는 해외동포들의 네트워크인 4.16해외연대, 미시간 세사모, 샌프란시스코 공감, 스프링 세계시민연대가 공동주최했다.
행사는 묵념, 전 특조위 상임위원이자 선조위 상임위원이었던 권영빈 변호사의 1시간 강연, 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되었다. 4.16해외연대 이두희 (일본 나고야)씨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4.16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부서장 정성욱(동수아빠)씨, 권영빈씨가 토론 패널로 참여하여 총 3시간 동안 진행되었다(행사 영상).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지난 10년 동안 검찰과 경찰, 해양심판원, 국회,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2017년 7월부터 1년 1개월간 활동 후 2018년 8월에 종료된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 2018년 12월부터 3년 6개월 간 활동 후 종료한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 등이 조사를 했다.
선체 침몰 원인에 대해 선조위와 사참위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내인설(선체 자체의 문제나 운영상의 결함으로 인한 침몰)과 열린안(외력 가능성 배제 않고 추가 조사 필요)이라는 두 가지 가설을 최종 종합보고서에 담았다.
내인설은 세월호의 복원성 문제 조타 장치 솔레노이드 밸브 고착 등의 내부적인 요인에 의해 침몰했다는 주장이다. 반면, 열린안은 외부의 충격이나 잠수함 충돌 등 외력이 세월호 침몰의 원인일 가능성을 제기한다. 두 가설 모두 일정한 증거와 논리를 바탕으로 하지만, 내인설과 열린안을 둘러싼 의견 차이는 큰 간극을 보여준다. 유가족들은 여전히 밝혀진 것이 없다는데, 정부나 일부 언론은 의혹이 많이 해소되었다고 주장한다.
▲ '세월호 침몰 원인: 시민과 함께 밝히는 진실' 참석자들 다시 보기: https://youtu.be/2XjgJuzsRUw |
ⓒ 4.16해외연대 |
권 위원은 사참위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소위원회 보고서(158-159쪽)를 인용하며, 사참위 조사 결과 중 특기할 만한 사항 등을 정리했다. 그는 "솔레노이드 철심 고착으로는 방향타의 회전방향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등의 여러 가지 주장을 제시하며 내인설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진상규명을 방해한 권력이 근본적인 문제"
▲ 4.16가족협 진상규명부서장 동수 아빠 정성욱님 대통령 기록물, 군과 국정원의 자료 공개 필요성 강조했다 |
ⓒ 4.16해외연대 |
해외동포들은 더 철저하고 명확한 조사가 필요했으며, 이를 통해 보다 확실한 결론을 도출했어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구조 방기 문제를 포함해 국가에게 추가 진상 규명을 요구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진상규명을 방해한 권력이 근본적인 문제임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전승희)
질의응답 시간에는 침몰 원인에 대한 추가적인 질문부터, "4.16연대와 4.16재단이 진상규명을 요구해야 한다. 가족협의회 활동에 존경을 표한다"(남미옥)는 등의 의견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동수아빠 정성욱 4.16가협 진상규명부서장은 "10년간 국가와 가협이 조사한 내용을 기록했다. 무엇이 부족했나를 이번 달에 논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국내외 시민 네트워크들은 추가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진상규명을 사회적 의제로 만들기 위해 영화 <침몰 10년, 제로썸> 공동체 상영을 추진하기도 하고, 조사관이나 유가족 간담회 자리 등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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