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에 폭탄 넣고 테러하러 가던 중?… 폭발로 ‘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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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도심 인도에서 배낭 속 폭탄이 터져 이를 메고 가던 남성이 사망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테러를 시도하려던 것으로 보고 있다.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저녁 텔아비브 남부 리하이 로드에서 50대 남성이 등에 메고 가던 배낭 속 폭탄이 터졌다고 19일 보도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은 무고한 시민이 아니었다"며 이번 폭발을 폭탄 테러 시도 가능성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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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스쿠터 타고 지나던 행인 중상
경찰, ‘테러 염두’ 사망자 신원 조사
이스라엘 도심 인도에서 배낭 속 폭탄이 터져 이를 메고 가던 남성이 사망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테러를 시도하려던 것으로 보고 있다.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저녁 텔아비브 남부 리하이 로드에서 50대 남성이 등에 메고 가던 배낭 속 폭탄이 터졌다고 19일 보도했다.
이 폭발로 전기 스쿠터를 타고 지나가던 30대 행인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배낭을 메고 있던 남성은 그 자리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인근에 있던 트럭 한 대도 크게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 몇 분 전 사고 지점 인근 CCTV에는 숨진 남성이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반소매 차림에 안경을 쓴 그는 커다란 배낭을 메고 인도를 성큼성큼 갔다. 당시 그는 자신의 오른쪽에 있는 상점을 보는 듯 고개를 돌리지만 수상쩍은 행동 등 이상한 낌새는 없었다. 긴장하거나 경계하는 기색도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숨진 남성은 무고한 시민이 아니었다”며 이번 폭발을 폭탄 테러 시도 가능성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숨진 남성이 테러범이었다면 인적이 드문 장소에 발생한 이번 폭발은 의도하지 않은 사고였을 가능성이 있다. 그가 배낭에 폭탄을 넣어가던 중 오작동 등으로 스스로 불상사를 당했을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는 폭탄이 터진 원인이 무엇인지, 폭발이 사고였는지 등이 모두 불분명하다. 남자가 폭탄을 넣은 배낭을 메고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던 중이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망자 신원을 동기 파악의 실마리로 보고 있다.
폭발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페레츠 아마르 텔아비브 경찰서장은 “우리(경찰)는 그(시신)가 폭발 장치를 휴대하고 있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시신을 식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시신은 상당히 훼손된 상태다. 폭발 직후 시민들은 경찰에 신체 부위가 거리에 흩어져 있다고 신고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는 전했다.
CNN은 “이 폭발은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된 지역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도시가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며 “복잡한 안보 상황과 관련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해설했다.
아마르 서장은 “테러일 수도 있고 (개인적) 범죄일 수도 있다”며 “테러 가능성은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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