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줄여도 123개…‘카카오’ 헤어숍·골프용품 등 사업 철수

김범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andreaskim97jun@gmail.com) 2024. 8. 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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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카카오톡에 집중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모습. (출처=연합뉴스)
카카오가 계열사들을 잇달아 정리하며 핵심 사업 위주로 그룹 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4일 ‘카카오헤어샵’ 서비스를 제공하는 와이어트의 계열 제외를 완료했다. 지난 5월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와이어트 지분(38.92%)을 처분한 카카오는 이날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 제외 신고까지 마쳤다.

이에 따라 14일 기준 카카오 계열사 수는 123개가 됐다.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21개, 올해 초에 비해서는 15개 줄어들었다. ‘카카오헤어샵’은 지난 2021년 국정감사에서 카카오 확장의 부정적 사례로 지적됐다.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이유에서다.

카카오는 과거 논란이 있었던 업체들과 관계를 끊고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며 인공지능(AI)과 카카오톡 중심으로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반기보고서에서 “카카오VX는 주요 사업 중 골프용품 사업,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 NFT(대체불가토큰) 사업의 철수를 결정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제외된 계열사 중 에이윈즈(캐릭터 완구 및 유아동용품 판매), 비컨홀딩스(음식 서비스), 엑스트리플(부동산 임대) 등도 카카오의 핵심 사업과 큰 관련 없는 기업이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본업과 무관한 계열사를 계속 줄이면서 핵심 사업으로 규정한 인공지능과 카카오톡 고도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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