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車 4000대 캠퍼스 관통한다…결국 정문 막은 대학 사연
하루 수천대 ‘단순 통과車’…캠퍼스 학생 안전↓
단순 통과 차는 주로 시 외곽도로(국도 25호선) 이용 차다. 이 도로에서 시내로 진입하거나, 시내에서 외곽으로 진출할 때 창원대 캠퍼스를 경유했다. 다른 경로(창원중앙역 역세권 방면)도 있다. 하지만 이곳은 ‘출퇴근 상습정체’ 구간으로 악명 높은 탓에, 이들 차는 대학 캠퍼스를 우회도로로 사용했던 셈이다.
이 때문에 학생 안전이 우려됐다. 등·하교 시간과 겹쳐서다. 그간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단 바(bar) 파손 등 2022년에만 크고 작은 사고가 29건 발생했다. 대학은 단순 통과 차를 줄이려 안전부담금 징수(유료화)를 시도했지만, 지역민 반발로 무산됐다. 이런 상황은 2014년 창원대 북문(국도25호선 방면) 개통 이후부터 줄곧 악화했지만, 해결은 지지부진했다.
신임 총장 “정문 막아라”…통과車 캠퍼스 외곽으로
창원대는 1차적인 정문 폐쇄 조치에 이어 학내 교통체계도 변경하고 있다. 캠퍼스 중심부(대학본부·도서관 방면)를 지나던 다수의 자동차를 외곽으로 돌리는 방안이다. ‘북문~캠퍼스 중심부~정문 또는 동문’ 경로가 ‘북문~캠퍼스 외곽(운동장 방면)~정문 바깥도로 또는 동문’으로 유도하는 것이다. 창원대 관계자는 “보행자가 많은 캠퍼스 중심부에서 차량을 멀어지게 하는 조치”라고 했다.
“정문은 시민광장으로 조성”
박 총장은 “대학 내 자동차 흐름 체계 변경은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이라며 “우리 대학 정문을 ‘사람 중심 정문’으로 개편하고, 그 광장과 아레나 플렉스 창원은 지역 시민과 함께 하는 지역사회 자부심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안대훈 기자 an.dae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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