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멘디 놓친 리버풀, 수비형 MF 영입 5개월 뒤로 미룬다… 전반기는 현재 자원들 신뢰

김정용 기자 2024. 8. 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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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마르틴 수비멘디 영입을 놓친 김에 아예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전에서 발을 빼기로 했다.

이를 위해 레알소시에다드의 스페인 대표 미드필더 수비멘디에게 접근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한 명 기용하던 위르겐 클롭 감독 시절의 전술에서는 이 자리의 적임자가 없어 문제였지만, 아르네 슬롯 신임 감독의 전술은 다재다능한 현재 미드필더들 위주로 충분히 구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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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리버풀이 마르틴 수비멘디 영입을 놓친 김에 아예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전에서 발을 빼기로 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적시장 노선을 바꿨다. 원래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이 핵심 과제였다. 이를 위해 레알소시에다드의 스페인 대표 미드필더 수비멘디에게 접근했다. 수비멘디 측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줄다리기 끝에 수비멘디는 소시에다드에 대한 충성심을 지키기로 했고, 이번 시즌만이 아니라 아예 재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와중에 소시에다드의 다른 미드필더 미켈 메리노가 먼저 아스널 이적으로 가닥을 잡았다. 소시에다드는 수비멘디를 반드시 남겨야 하는 상황이 됐다.


리버풀은 애매한 미드필더를 급히 노리느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미드필더 영입을 포기한다. 대신 천천히 영입할 만한 선수를 물색하고 물밑협상을 진행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노린다는 게 보도 내용이다.


일단 현재 자원만으로도 경기력은 괜찮다. 지난 17일(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진 리버풀은 입스위치타운에 2-0으로 승리했다. 우승후보와 승격팀의 전력차도 고려해야겠지만, 일단 리버풀의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특히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으로 꼽혔던 중원이 한결 안정화됐다. 기존 자원인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라이언 흐라벤베르흐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되고 소보슬러이 도미니크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는 정삼각형 조합이었다. 지난 시즌 기목이 심하고 특히 수비력 문제가 있었던 흐라벤베르흐는 역삼각형 조합의 메찰라가 아닌 정삼각형 조합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되면서 전술적으로 안정을 찾은 듯 보였다. 공 탈취 3회를 비롯해 공수 양면에서 호평을 받았다.


마르틴 수비멘디(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라이언 흐라벤베르흐(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수비형 미드필더를 한 명 기용하던 위르겐 클롭 감독 시절의 전술에서는 이 자리의 적임자가 없어 문제였지만, 아르네 슬롯 신임 감독의 전술은 다재다능한 현재 미드필더들 위주로 충분히 구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소보슬러이 역시 프리시즌에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뛴 바 있다. 양적인 문제는 있지만 4개월 뒤 해결하면 된다.


리버풀의 개막전 엔트리에는 위 3명 외에 엔도 와타루, 하비 엘리엇, 커티스 존스도 포함돼 있었다. 슬롯 감독이 일본인 미드필더 엔도의 기량을 낮게 평가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당분간 스쿼드 멤버로는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리버풀은 미드필더뿐 아니라 어느 포지션도 보강하지 않은 '0입' 상태다. 공격수든 수비수든 보강해야 새 시즌 우승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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