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 ‘파란불’…마쓰야마, 1차전 우승

정대균 2024. 8. 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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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5·CJ)가 6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임성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공동 40위(최종합계 3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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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1차전 공동 40위 마쳐 페덱스 순위 10위로 밀려
안병훈·김시우도 2차전 진출…김주형은 1타 차 탈락
19일 막을 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40위 성적표를 받아 쥔 임성재. AFP연합뉴스

임성재(25·CJ)가 6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임성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공동 40위(최종합계 3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페덱스컵 랭킹은 종전 9위에서 10위로 1계단 내려갔으나 페덱스컵 랭킹 50위까지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진출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임성재가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를 유지하면 30명만 출전하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6년 연속 출전하게 된다.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은 임성재의 올 시즌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 중 하나였다.

임성재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출전으로 내년에도 총상금액 2000만 달러가 걸린 PGA투어 8개 특급 대회에 모두 나설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 특급 대회는 전년도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선수에게 우선 출전권을 준다.

안병훈(32·CJ)도 투어 챔피언십 출전의 불씨를 살렸다. 1차전에서 공동 33위(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에 그쳐 페덱스컵 랭킹이 12위에서 15위로 떨어졌지만 가뿐하게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김시우(29·CJ)도 공동 50위(최종합계 1언더파 279타)로 1차전에서는 부진했지만 페덱스컵 랭킹 44위로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했다. 다만 김시우는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위해서는 BMW 챔피언십에서 상위권에 입상해야 한다. 안병훈과 김시우 역시 내년 8개의 특급 대회 출전권은 확보했다.

하지만 김시우와 함께 공동 50위로 대회를 마친 김주형(22·나이키)은 페덱스컵 랭킹 51위로 밀려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에 실패했다. 김주형은 이 대회에 출전할 때 페덱스컵 랭킹 43위였으나 1타가 모자라 2차전 진출이 좌절됐다.

마지막 15번 홀까지 4타를 줄여 2차전 진출이 기정사실 처럼 여겨졌던 김주형이었지만 마지막 3개홀에서 보기-더블보기-더블보기로 무너지는 바람에 아쉽게도 올 시즌을 마감했다.

19일 막을 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 AFP연합뉴스

한편 대회 우승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차지했다. 마쓰야마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 잰더 셔플레(미국), 빅토로 호블란(노르웨이)의 추격을 2타 차 공동 2위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마스야마는 5타 차 선두로 나서며 낙승이 예상됐으나 15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호블란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밀리는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무서운 집중력으로 17번 홀(파5), 18번 홀(파4)에 연속 버디를 잡아내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PGA 투어 통산 10승째다.

마쓰야마는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합작했던 전담 캐디가 영국 런던 공항에서 여권을 잃어버린 바람에 대회에 함께 하지 못했다. 부득이 이번 대회에서는 임시 캐디를 고용하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는 우승 틀로피를 들어 올려 페덱스컵 랭킹을 8위에서 3위로 끌어 올렸다. 만약 마쓰야마가 최종 3차전에서 우승하면 아시아인 최초의 플레이오프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작년 플레이오프 챔피언 호블란은 올 시즌 극심한 부진으로 페덱스컵 57위까지 밀려 2차전 진출도 불투명했으나 이번 공동 2위로 페덱스컵 랭킹을 16위로 끌어올려 플레이오프 2연패 불씨를 살렸다.

세계랭킹 1위이자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위(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에 입상해 페덱스컵 랭킹 1위를 유지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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