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직 언더독” 해리스 시카고 대관식 직전 격전지 버스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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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함께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았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시카고 입성 직전 대선 승부를 좌우할 수 있는 핵심 경합주 곳곳을 훑으며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펜실베이니아 유세 이후 이날 늦게 시카고에 입성한 해리스는 19일부터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공식 대선 후보가 돼 선거전을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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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함께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았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시카고 입성 직전 대선 승부를 좌우할 수 있는 핵심 경합주 곳곳을 훑으며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해리스와 월즈는 이날 각각 배우자인 더그 엠호프와 그웬 월즈와 함께 펜실베이니아의 남서부 지역에서 ‘버스 투어’에 나섰다. 해리스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여전히 ‘언더독(열세)’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 국민의 표를 얻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 그래서 오늘 이 버스 투어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약진하면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박빙 경쟁을 하고 있지만, 선거 결과를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취지다. 해리스는 이날 공개된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49%의 지지율을 기록해 트럼프(45%)를 4%포인트 앞섰다. 해리스는 이날 유세에서 “남을 때려 부수는 데 관심이 있는 사람은 겁쟁이”라며 트럼프를 겨냥하기도 했다.
해리스는 이번 달 두차례를 포함해 올해 총 8차례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했다. 월즈와 함께 합동유세에 처음 나선 지역도 펜실베이니아였다. 그만큼 펜실베이니아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펜실베이니아는 2016년 대선에서는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가져갔다. 미시간주·위스콘신주와 함께 ‘러스트벨트(쇠락한 북동부 공업지대)’로 꼽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다.
펜실베이니아 유세 이후 이날 늦게 시카고에 입성한 해리스는 19일부터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공식 대선 후보가 돼 선거전을 이끌게 된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전당대회 연사와 주제 등 세부 일정도 발표했다. 전대 첫날인 19일에는 ‘국민을 위해’라는 주제로 바이든 대통령이 연사로 나선다. 바이든은 재임 시절 자신의 성과를 소개하며 ‘횃불’을 이어받을 적임자로 해리스를 소개할 전망이다. 질 바이든 여사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 장관도 지지 연설에 나선다.
20일은 ‘미국의 미래를 위한 담대한 비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시카고가 정치적 고향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21일은 ‘자유를 위한 투쟁’을 주제로 진행되며 월즈 주지사가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한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지지 연설에 나선다. 전당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라는 주제로 열리는 24일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하며 미국을 향한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민주당은 “민주당의 스토리는 간단하고 전 국민에게 공감을 불러올 것”이라며 “해리스와 월즈는 미국 국민과 미국의 미래를 위해 싸우고 있지만, 트럼프는 오직 자신만을 위해 싸우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할리우드 스타들도 대거 전당대회에 참석한다. 행사 둘째 날엔 2008년과 2020년 민주당 전대에 참석했던 존 레전드의 공연이 예정돼 있고, 셋째 날인 21일에는 미국 최초의 여성 부통령을 다룬 미국 드라마 ‘비프(Veep)’에서 부통령 역을 맡은 줄리아 루이 드레이퍼스가 여성 민주당 주지사들과 대담을 갖는다. CNN 등은 팝스타 비욘세와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해리스는 대선 유세곡으로 비욘세의 ‘프리덤(freedom)’을 사용하고 있다.
시카고=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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