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죽어야해" 여중생 살해하려 한 고교생…가방선 유서 발견
한영혜 2024. 8. 19. 10:06
등교 중인 여중생에게 흉기와 둔기를 마구 휘둘러 살해하려 한 1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군은 이날 오전 8시16분쯤 상록구 본오동의 한 노상에서 “네가 죽어야 한다”고 소리치며 B양의 머리를 둔기로 내려치고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상인이 제압 중이던 A군을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양은 피를 많이 흘린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군이 B양을 스토킹해 오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두 사람 간에 신고 이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군은 지난달 학교 측의 신고를 받은 학교전담경찰관의 설득으로 부모의 동의하에 병원에 입원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측의 신고 내용에 관해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B양을 쫓아다니다 (B양의) 학교 개학일인 이날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군이 소지하고 있던 가방에서는 다른 흉기들과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전청조 자백 받아냈다…게임광 여검사의 '과자 6봉지' | 중앙일보
- 백지영도 놀란 전기세 폭탄 "8월초에 71만원? 에어컨 다 꺼라" | 중앙일보
- 박헌영, 이 가혹한 호적등본…생모는 첩, 직업엔 "주막업" | 중앙일보
- 병원서 성폭행 후 살해된 여성 수련의…"12년전 악몽 떠올라" 인도 발칵 | 중앙일보
- "가격 많이 올라…나라도 안 간다" 최민식이 대놓고 때린 이곳 | 중앙일보
- 연차 이틀 내면 9일 쉰다…추석 국내여행지 1위 제주 아닌 이곳 | 중앙일보
- 순찰차에 35시간 갇혀있다 숨진 40대…경찰 "안 쓰던 차" | 중앙일보
- 출근 전 외국인 불륜남과 호텔 밀회 들켰다…일본 의원 결국 | 중앙일보
- 벤츠 이어 테슬라까지…포르투갈 공항 주차장서 200대 불탔다 | 중앙일보
- 한강 수영장서 물 튀었다고…초등생 머리 잡고 물속에 넣은 남성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