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2년 차에 무조건 '우승'이야"…남다른 포스텍 '자신감', 토트넘 '17년 무관 징크스' 격파 도전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자신의 '2년 차'에 우승이 따라왔다며 토트넘에 트로피를 안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영국 중게채널 '스카이스포츠'에서 공개한 독점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에서의 두 번째 시즌에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보통 내 두 번째 시즌에 난 우승을 차지한다. 그게 내 생각이다. 첫해는 원칙을 세우고 기반을 만드는 시기다. 바라건대, 두 번째 해는 우승하는 시즌일 것"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포스테코글루는 이어 "물론 실제로 특히 프리미어리그와 우리가 출전하는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말로 하는 게 더 쉽다. 항상 내가 바라보는 방식인데 두 번째 해에 첫 해 성적이 어땠는지에 따라 밀어붙일 수 있는 순위까지 해내야 한다"라며 두 번째 시즌에 결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포스테코글루는 "지난해 우리는 정말 좋은 순간들이 있었고 분명히 어려운 순간도 있었다. 난 우리가 좋았던 걸 해냈던 만큼 어려운 순간에서 많이 배웠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우리가 좋은 수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분명히 지난해 있었던 팀보다 더 잘 준비된 팀이다"라며 두 번째 시즌 달라진 토트넘을 기대하게 했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한 포스테코글루는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하면서 스트라이커의 부재를 맞았다. 그는 주장으로 임명한 손흥민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면서 부상으로 이탈한 히샬리송의 공백도 메워야 했다.
올 시즌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랑케가 있다. 솔랑케는 6500만파운드(약 1134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했다. 그만큼 엄청난 기대, 혹은 부담을 안고 토트넘으로 온 솔랑케는 해리 케인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물론 이 인터뷰는 솔랑케 영입 이틀 전에 진행됐다.
토트넘은 솔랑케 외에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어린 선수들을 대대적으로 영입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아치 그레이를 비롯해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 윙어 양민혁, 그리고 역시 윙어 윌송 오도베르를 영입했다. 18세의 양민혁을 비롯해 대부분 10대 선수다. 여기에 토트넘은 탕귀 은돔벨레(니스), 라이언 세세뇽(풀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마르세유), 에메르송 로얄(AC밀란)을 판매했고 브리안 힐(지로나)도 임대로 보내 선수단 정리도 진행했다.
포스테코글루가 유독 두 번째 시즌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그의 커리어에서 알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조국 호주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1995년 사우스 멜버른 감독을 시작으로 2001년 호주 연령별 대표팀 감독을 두루 거쳤다. 이어 파나차이키(그리스 2부), 브리즈번 로어, 멜버른 시티(이상 호주)를 거쳐 2013년 호주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2018년엔 일본 J1리그 요코하마 F. 마리노스 감독을 맡았고 2021년 스코틀랜드 명문 팀 셀틱을 지휘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사우스 멜버른에서 세 번째 시즌인 1997-1998시즌 호주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호주 U-20 대표팀에서도 부임 2년 차인 2001년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U-20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U-17 챔피언십 역시 2년 차인 같은 해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브리즈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부임 2년 차인 2010-2011시즌 호주 A리그 챔피언십을 차지했고 다음 시즌도 우승을 차지했다.
포스테코글루는 호주 대표팀으로는 2년 차에서 3년 차를 넘어가는 2015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차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요코하마에서도 포스테코글루의 루틴은 이어졌다. 두 번째 시즌인 2019시즌 요코하마를 J1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셀틱에서는 부임 직후인 2021-2022시즌 리그와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고 두 번째 시즌인 2022-2023시즌 도메스틱 트레블(리그, FA컵, 리그컵)을 달성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는 그가 자신의 팀이 지난 시즌 5위에서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는지 논의하면서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이미 긍정적인 분위기였다"라며 자신감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우리가 지난 시즌 찾아낸 것들은 놀라운 것도 아니고 분열이 있을 때마다, 부상이나 징계가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규율이 부족했고 우리가 모두가 다 같이 있을 때 만들어놨던 축구의 퀄리티를 유지하는데 정말 어려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시즌이라도 여러 도전들을 마주하게 된다. 이에 잘 대응해야 한다. 더 좋은 선수단을 갖는 것이 그것이다. 그 시간 동안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을 더 잘 이해하는 것이다. 그것은 내게 우리가 항상 있는 도전들에 더 잘 준비한다는 것을 뜻한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트로피가 없다.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2020-2021시즌 리그컵 준우승으로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토트넘은 2년 차를 맞은 포스테코글루의 루틴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토트넘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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