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해진 中…리창 총리 "경제 회복에 더 노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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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잇단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 경제에 리창 총리가 조급한 마음을 드러냈다.
18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지난 16일 국무원 제5차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경제 회복을 공고히 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국내 수요를 진작하기 위해 더 강력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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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촉진이 핵심" 맞춤 대책 촉구
정부의 잇단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 경제에 리창 총리가 조급한 마음을 드러냈다. 당정 최고 지도부의 휴가 모임인 베이다이허에서 복귀한 뒤 첫 공식 회의에서다.
18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지난 16일 국무원 제5차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경제 회복을 공고히 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국내 수요를 진작하기 위해 더 강력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 촉진이 핵심"이라면서 "경제 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목표에 따른 맞춤 대책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난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개최된 이번 첫 전체회의의 개최는 연례로 이뤄지는 베이다이허 휴가에서 경제 관리들이 모두 복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설명했다. 회의에는 리 총리 뿐 아니라 국무원의 딩쉐상 부총리, 허리펑 부총리, 장궈칭 부총리, 류궈중 부총리와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리 총리는 "잠재적 소비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정책을 조정해야 하며, 중국은 '녹색무역' 및 국경 간 전자 상거래 등 외국 무역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분야를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국은 민간 투자 장려를 위한 프로젝트 자금 조달에 지방 정부 특별 채권 사용을 확대하고, 민간 사업자가 정부 주도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을 저해하는 까다로운 절차를 없애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7월 중국의 민간 투자는 전년 대비 변동이 없었고,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부동산 부문에서 1~7개월 동안의 투자는 전년 대비 1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에 중국의 외국인 직접투자 수입도 위안화 기준으로 29.1% 감소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기업의 호소를 듣고,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며 지방 단위의 기업 감사와 벌금 부과 남용을 중단하고, 시장 주체의 혁신과 발전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한편, 지난 15일 국가 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증가율은 전년 대비 5.1%에 그쳐 전월치(5.3%)와 전망치(5.2%)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2.7% 증가해 전망치(2.6%)를 웃돌았지만, 실업률은 5.2%로 전월(5.0%) 대비 악화했다. 7월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4.9% 하락하며 전달(-4.5%) 보다 낙폭을 키웠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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