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동훈 "이재명 회담 제의 환영…다양한 의제 논의 기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의 전날 '대표 회담' 제안에 대해 환영의사를 밝히고, “조속한 시일 내에 시간과 장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신임 당대표의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어제 하신 대표 회담 제의도 대단히 환영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표 회담을 통해 여야가 지금 미뤄지고 있는 여러 민생 과제들에 대해서 실질적인 많은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다양한 의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 이후 “오늘이라도 가능하냐”는 기자들의 대표회담에 대한 질문에 “저야 상관 없다”고 답했다.
그리곤 “한 대표와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해서도 논의할 거냐"는 질문엔 “특별한 안건은 하지 말자고 할 필요가 없겠다”며 “우리 국민들의 삶에 관한 사안들은 제한 없이 원하는 모든 의제들을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인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당대회 후 대표직 수락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양자 회담을 공식 제안하고, 한 대표에게는 대표 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한 대표에게 “시급한 현안을 격의 없이 의논하자”며 “무엇보다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한 만큼, 한 대표도 진상규명을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또 “민주당 발의 특검안이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한 대표도 제3자특검추천안을 제안한 바 있으니 특검도입을 전제로 실체규명을 위한 더 좋은 안이 있는지 열린 논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 대표는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님의 당선을 축하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민생을 위한 대승적 협력의 정치를 하자”고 답했다. 그러면서 “민생 앞에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등 시급한 민생 현안들에 대해 조만간 뵙고 많은 말씀을 나누겠다”고 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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