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5연패 대업 도전' 맨시티, 첼시 원정서 2-0 완승…홀란 결승골

김명석 2024. 8. 1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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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0095="">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이 19일 첼시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yonhap>

역대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를 달성했던 맨체스터 시티가 5연패 대업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맨시티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4~25 EPL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엘링 홀란과 마테오 코바시치의 연속골을 앞세워 첼시를 2-0으로 완파했다. 

해결사는 역사 엘링 홀란이었다. 최근 2022~23시즌과 2023~24시즌 연속으로 EPL 득점왕에 오른 홀란은 이날 역시 맨시티의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았고, 전반 18분 골망을 흔들었다.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 2명과 몸싸움을 이겨낸 홀란은 문전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이번 시즌 EPL 첫 골을 쏘아 올렸다.

특히 이날 경기는 홀란이 맨시티 이적 후 치른 100번째 경기여서 의미는 더욱 값졌다. 이날 골을 더하면서 홀란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100경기에서 92골째(15어시스트)를 쌓았다.

홀란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맨시티는 후반 39분 코바시치가 중앙선 부근부터 단독 드리블로 치고 나간 뒤, 아크 정면에서 찬 중거리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yonhap photo-0328="">맨체스터 시티의 마테오 코바시치(오른쪽 두 번째)가 19일 첼시전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yonhap>

이날 맨시티와 첼시는 볼 점유율에서 52%-48%로 치열하게 맞섰고, 슈팅 수에서도 11-10으로 대등했으나 결국 결정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첫 경기부터 첼시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리면서 맨시티는 역대 최초의 EPL 4연패를 넘어 5연패를 향한 도전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맨시티는 지난 2020~21시즌부터 무려 네 시즌 연속 EPL 정상에 오르면서 EPL 출범 전후를 통틀어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어느 팀도 이루지 못했던 4연패 대업을 달성했다.

나아가 이번 시즌 역시도 맨시티는 가장 강력한 EPL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고, 실제 까다로운 첼시 원정에서부터 완승을 낚으면서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출발하게 됐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그래도 최선을 다한 끝에 승점 3을 챙긴 건 좋은 소식이지만, 앞으로 65경기가 더 남았다는 건 나쁜 소식”이라며 웃어 보인 뒤 “나에게는 이 선수들을 이끄는 게 영광이다. 더 이상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운이 좋다”고 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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