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트럼프 vs. 해리스, '누가 되든' 수혜 볼 섹터 TOP3 [글로벌 IB 리포트]

김채은 PD 2024. 8. 1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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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채은 PD]
방송 원문입니다.

앵커> 이번주 잭슨홀 미팅만큼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큰 이벤트죠.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관련해서 오늘은 서혜영 캐스터와 특별한 시간 마련해봤습니다.

네 맞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현지시간 8월 19일, 그니까 한국시간으로는 오늘밤부터 나흘간 열릴 예정인데요. 사실 미국 대선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보니, 어느 쪽이 당선될지 예측하는 건 아무래도 어려운 거 같습니다.

앵커> 그쵸. 트럼프 트레이드, 해리스 트레이드 용어들이 나오면서 돈이 쏠리고 있지만 계속해서 경제 정책 공약들이 새로 나오고 있어 투자자들도 부담감이 큰 상황인 거 같거든요.

오늘은 글로벌 IB들이 분석한 누가 당선돼도 수혜 볼 섹터 TOP3를 준비해봤습니다. 누가 당선돼도 수혜주, 첫번째는 바로 헬스케어 섹터 중 특히 바이오주입니다. 트럼프는 바이오시밀러를 촉진하는 계획을 언급했고, 트럼프와 해리스 모두 필수의약품 자국 생산 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미국 정부는 국립보건원의 예산을 전년보다 25억 달러를 더 증액하며 바이오헬스 분야의 투자를 지속하고 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 바이오시장 규모의 성장 전망과 함께 미국의 바이오 시장도 연평균 3~5%씩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여기에 더해, 금리인하가 가시화되는 점도 바이오주에는 호재가 될 수 있을텐데요. 그럼 종목별로 살펴보기 전에~ 혹시 지금 가장 인기있는 의약품, 뭔지 알고 계시나요?

앵커 > 미국 성인 인구 1억명 가량이 비만이라고 할 정도니, 아무래도 비만치료제가 아닐까요?

네,말씀해주신 것처럼 이렇게 비만치료제에 대한 인기가 상당한 만큼 장밋빛 투자의견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30년 글로벌 판매 상위 10개 의약품 중 1,2위를 포함한 5개가 비만치료제라고 하는데요. 제프리스가 일라이릴리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구요. 매력적인 성장 프로필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의 활약이 역사상 최대라고 분석했습니다. 비만뿐 아니라 치매와 수면장애, 간염 등으로 치료 범위를 넓히고 있는 점도 짚었는데요. 모간스탠리는, 현재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까지 2천 억 달러대로 성장할 수 있다고 관측을 보였습니다. 초기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키순라의 긍정적인 전망도 짚었는데요. 지난달 FDA 승인을 받았죠. 미국 알츠하이머협회는 현재 6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알츠하이머로 인한 치매를 앓고 있으며, 2050년에는 미국 알츠하이머 환자가 1,300만명에 이를 걸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바이오가 아무래도 요즘 뜨거운 감자인게 코로나19도 다시 심해지고 있는 부분도 간과할 수 없겠죠

면역력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시점에 씨티와 BMO캐피털이 화이자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씨티와 BMO캐피털이 화이자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는데요. 긍정적인 임상 시험 결과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화이자의 RSV백신, 다시 말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백신인 ‘아브리스브’가 18세 이상의 면역 저하 고위험군 성인을 대상으로 한 후기 임상 연구에서 강력한 효과를 보였다는 건데요. 또 지난 7월 CNBC에 따르면, 화이자의 폐암치료약물이 유망한 장기 임상 시험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로브레나로 불리는 이 약물을 통해, 약 5년간 환자들이 암 진행 없이 더 오래 살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이자는 해당 데이터를 규제 기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럼 다음 두번째 <누가 당선돼도 수혜 섹터>로 넘어가볼까요. 에너지 관련해서는 트럼프와 해리스 입장이 상당히 다르지 않나요? 네, 말씀해주신 것처럼 트럼프와 해리스 두 호보 간 정책이 극명하게 갈리는 정책 중 하나가 바로 에너지죠. 트럼프는 화석연료를 포함한 가용한 모든 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에너지 공급 자립화를 이루겠다는 입장이고, 해리스는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이어가며 친환경 에너지와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인데요. 따라서 배터리와 태양광 업계는 대선 결과에 따라 사업 환경이 엇갈릴 거라는 전망이 있죠. 하지만, 원자력은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청신호가 켜질거라는 긍정적 전망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미 상원에서 원자력 발전 관련 허가 절차를 단축하는 등 원전 확대에 힘을 싣는 초당적 법률이 제정되기도 했구요. 소형원자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노후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로 전력 업계 수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럼, 누가 당선돼도 수혜주~ 두번째로 원자력 관련주 짚어보겠습니다.

월가에서는 대선 이후에도 원전 강화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며, 원전주 성장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모간스탠리가 원전 부품 공급 업체인 커티스라이트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했습니다. 금요일장 종가는 301달러선인데, 목표가로는 334달러를 제시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예전에는 원전이 부활할거라고 말하기 어려웠지만, 이번에는 현실이 될 수 있는 징후들이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내 원자력 발전소의 현대화 시장 규모가 2050년까지 70억 달러에 이를 걸로 예상했습니다. 또, 원자력 에너지가 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이라는 호재도 함께 맞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스티펠과 베어드도 같은 의견을 보였습니다. 한편, 커티스라이트는 이번 2분기 실적 또한 매출과 Eps 모두 예상을 10% 넘게 상회했고, 원자력 시장 호조를 바탕으로, 가이던스도 상향했습니다.

앵커> 네 그럼 마지막 <누가 돼도 수혜 섹터>가 궁금한데요.

마지막으로, 암호화폐 관련주입니다. 미 대선 이슈로 과거 규제 장애로 인한 비관론이 상당히 사라졌기 때문에,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할거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남은 비트코인이 모두 메이드 인 USA가 되길 바란다는 트럼프 의 발언도 있었죠. 최근 지지율 역전을 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호화폐 투자에 더 공략할거라는 뉴욕타임스 보도도 있었습니다. 현재 해리스는 암호화폐에 관한 명확한 입장을 보이고 있진 않은데요. 트럼프 보다는 덜해도, 바이든 정부와의 차별성을 위해 보다 유연한 기조를 보이고 있다는 코인셰어즈의 보고서가 있었고, 민주당이 반암호화폐 인식을 바꾸고 싶어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보였는데요. 계속해서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단기 전략이 아닌, 비트코인에 대한 경영진의 믿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하며, 연말까지 비트코인의 가격 전망을 상향조정하기도 했습니다. 또 13F 공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4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ETF 보유를 공시하기도 했는데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관련주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의견입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김채은 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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