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선물 사상 최고가 경신 [글로벌 원자재·ETF 시황]

[한국경제TV 김채은 PD]
최근 금융 시장에서는 다양한 움직임이 관찰되었습니다. 금융 관련 ETF인 XLF ETF는 0.7% 상승한 반면, 반도체 관련 ETF인 SOXX 반도체 ETF는 0.2% 하락했습니다. 이와 함께 원자재 시장도 주목할 만한 변화를 보였습니다. 유가는 가자지역 휴전협상 진행 소식에 따른 중동 긴장 완화로 2%대 하락했으며,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76달러, 79달러 중반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천연가스 선물도 기상 조건 완화로 인한 수요 약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3%대 하락했습니다.

곡물 시장에서는 대두가 미국 농무부의 세계 대두 재고량 급증 예상 발표와 미국 중서부 지역의 날씨 호전 예보로 인해 1% 넘게 하락했습니다. 반면 밀선물은 국제공물위원회의 세계 밀 생산량 및 재고 추정치 감소 발표로 상승했습니다. 설탕과 코코아 선물은 각각 1%대, 2%대 상승 마감했는데, 이는 인도 지역의 강한 몬순비로 인한 사탕수수 작황 개선 전망과 서아프리카 생산량 회복 예상 때문입니다.

주요 금속선물 시장에서는 금선물이 2,537달러 선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은선물도 1.5% 상승했으며, 팔라듐과 니켈은 1% 미만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백금과 구리선물은 약세를 보였는데, 구리선물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는 칠레의 에스콘디다 광산 파업 중단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공급 우려가 해소되며 구리선물은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0.2% 하락했습니다.

한편, 금 관련 ETF인 글로벌X 금채굴 ETF(GOEX)는 금선물의 연속 상승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안정적임을 시사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변화가 생겼으나, 달러인덱스의 약세가 금 가격 상승의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중국 투자자들의 금 구매가 금 가격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조연설에 쏠리고 있으며, 금리 인하와 관련된 구체적인 힌트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택 건설 관련 ETF인 SPDR S&P 홈 빌더스 ETF(XHB)는 미국의 7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 대비 6.8% 하락하며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고금리와 경제적 불확실성이 신규 주택건설 활동에 침체를 기여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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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지 외신캐스터
김채은 PD c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