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오언석 도봉구청장 “화학부대 이전, 국기원 유치…문화관광경제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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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이 변화합니다. 도봉 전성시대의 꿈, 이제 현실이 됩니다."
오 구청장은 "구민들의 도봉동 화학부대 이전부지 개발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인근 주민들은 지난 30여 년간 각종 화학물질과 악취, 소음 등에 노출돼 고통을 겪어왔다. 이제는 국기원 유치를 통한 지역 개발이 이뤄져야 않겠냐"며 "연간 국기원을 방문하는 25만명이 이곳을 찾고, 또 먹고 자고 관광까지 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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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조성, 유스호스텔 건립까지 함께 추진
창동권역 개발 핵심은 교통…SRT 창동역 노선 연장 추진
“창동이 변화합니다. 도봉 전성시대의 꿈, 이제 현실이 됩니다.”
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의 이 같은 확신에는 이유가 있다. 취임 이래 그동안 적체된 주민 숙원사업들을 해결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도봉구간 지하화, 북한산 고도제한 완화 및 준공업지역 용적률 상향, 그리고 서울아레나 착공까지 발로 뛰는 행정으로 모두 일궈냈다.
오 구청장은 인터뷰에서 “취임 초부터 다짐한 것이 하나있다. 부지런히 발로 뛰며 현장을 누비겠다는 것. 현안의 벽에 부딪힐 때마다 이 초심을 잃지 않고 도전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에는 ‘도봉동 화학부대 이전부지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도봉동 화학부대 이전부지에 국기원을 유치하고 도봉구를 명실상부 문화관광경제도시로 만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오 구청장은 “국기원 유치만 한다고 해서 지역 경제가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 한옥마을 조성, 유스호스텔 건립까지 함께 추진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국기원의 조속한 유치를 위해 지난달부터는 범구민 서명운동에 나서고 있다. 오 구청장은 “구민들의 도봉동 화학부대 이전부지 개발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인근 주민들은 지난 30여 년간 각종 화학물질과 악취, 소음 등에 노출돼 고통을 겪어왔다. 이제는 국기원 유치를 통한 지역 개발이 이뤄져야 않겠냐”며 “연간 국기원을 방문하는 25만명이 이곳을 찾고, 또 먹고 자고 관광까지 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오전 10시 현재 국기원 유치 서명자 수는 11만 8491명으로 목표했던 10만명을 이미 넘어섰다. 오 구청장은 “구민과 함께 국기원 유치까지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건립 비용 등 풀어야 할 사안들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충분한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흔들림 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창동을 중심으로 한 지역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일 서울아레나 착공을 비롯해 창동에서는 대규모 개발 사업들이 진행 중이다. 오 구청장은 “도봉구를 중심으로 한 동북권 경제지도를 바꿀 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교통 허브로서 역할을 할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교통과 문화가 결합,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어 줄 창동복합 민자역사, 상업·업무·문화·주거가 한곳에 들어설 복합유통센터까지 다양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창동은 이제 낙후된 이미지를 탈피, 도심 재개발의 새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동권역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도 밝혔다. 오 구청장은 “SRT(수서발 고속열차) 창동역 연장을 추진 중이다. SRT 정거장 길이는 규정상 200m 이상이 돼야 하는데 GTX-C 노선은 이를 감안해 205m로 계획돼 있다. 이미 요건들은 모두 충족했다. SRT 창동역 연장 확정까지 끝까지 최선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언석 구청장은 “구민 1029명을 대상으로 ‘도봉 정책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민 96.7%가 민선 8기 핵심사업 추진방향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분야별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는 그동안 정체됐던 사업들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주민들의 숙원사항이 하나씩 해결된 결과로 보여진다”며 “구청장은 구민들을 위해 일하는 자리다. 앞으로도 구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하고 피부로 와닿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남은 임기 2년 동안 지금껏 그래왔듯 열심히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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