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연 원정 멀티 이닝에도 끝내기 패라니…'일요일 12연패' 실화냐? 두산은 매주 월요일이 괴롭다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믿기지 않는 일요일 12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산은 원정 경기 동점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멀티 이닝으로 사용하는 강수까지 뒀음에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두산 팬들은 3개월여 동안 매주 월요일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두산은 8월 18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4-5로 패했다. 주말 시리즈 스윕 기회를 놓친 두산은 시즌 61승 2무 56패로 리그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미 위닝 시리즈를 조기에 확정했던 두산은 18일 경기 승리로 팀 4연승과 함께 주말 시리즈 스윕 승을 노렸다. 두산은 18일 경기에서 정수빈(중견수)-조수행(우익수)-제러드(좌익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김기연(포수)-김재호(유격수)-이유찬(3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T 선발 투수 엄상백을 상대했다. 두산 선발 투수는 최승용이었다.
1회 초 삼자범퇴로 좋지 않은 출발을 보인 두산은 1회 말 곧바로 실점했다. 1회 말 선발 투수 최승용이 1사 뒤 로하스와 장성우에게 각각 볼넷과 중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진 2사 1, 3루 위기에서 최승용은 황재균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두산은 2회 말 2사 1, 2루 위기에서 로하스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계속 끌려가는 경기 흐름을 보였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4회 초 선두타자 조수행의 번트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양석환이 엄상백의 초구 133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25m짜리 추격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5회 초 1사 1, 2루 기회에서 허망한 주루사로 기회를 놓친 두산은 5회 말 로하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2-4로 끌려갔다.
두산은 포기하지 않았다. 두산은 6회 초 김재환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 차 추격에 돌입했다. 8회 초 제러드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김재환이 다시 1타점 동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겨우 쫓아간 두산은 8회 말 곧바로 위기를 맞이했다. 두산은 8회 말 선두 대타 문상철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황재균에게 희생 번트를 허용했다. 바뀐 투수 김강률이 배정대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사 1, 3루 위기에 빠지자 두산 벤치는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조기에 투입했다.
김택연은 대타 강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상수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결국 실점을 막았다. 9회 초 득점에 실패한 두산은 9회 말 마운드에 김택연은 그대로 올렸다. 멀티 이닝을 소화한 김택연은 선두타자 심우준을 4구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후속타자 김민혁을 못 넘겼다. 김택연은 김민혁에게 던진 5구째 148km/h 속구가 비거리 115m짜리 우월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돼 시즌 2패를 떠안았다.
김택연은 올 시즌 51경기 등판 가운데 13차례 멀티 이닝을 소화했다. 마무리 보직 전환 뒤 4아웃, 5아웃 세이브를 맡는 장면이 종종 나왔다. 18일 경기에서도 김택연에게 5아웃 세이브를 맡겼지만, 결과적으로 끝내기 패배로 이어지면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김택연은 지난달 10일 수원 KT전에서 데뷔 첫 패전(1.2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에 이어 또 수원에서 패배를 맛봤다.
무엇보다 두산은 18일 경기 패배로 최근 일요일 경기 12연패(5월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를 이어가기도 했다. 매주 일주일의 마지막 날을 항상 패배로 끝낸다면 구단과 선수단뿐만 아니라 팬들의 분위기도 좋을 수가 없다. 일요일 패배의 아쉬움이 월요일을 넘어 화요일 경기 시작 전까지 이어지는 까닭이다. 두산은 8월 25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일요일 경기 12연패 탈출을 노려야 한다. 정규편성 마지막 일요일 경기에서 지긋지긋한 ‘글루미 선데이’ 흐름을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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