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리스 대관식 맞춰 경합주서 '맞불 유세'

뉴욕=권해영 2024. 8. 19.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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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주 경합주 유세에 나선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관식이 될 19~22일 민주당 전당대회에 맞춰 대선 승리를 좌우할 경합주에서 맞불 선거 운동에 나서며 지지기반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이 가운데 밴스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는 것과 관련해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과장되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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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밴스, 19~23일 경합주 찾아 유세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주 경합주 유세에 나선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관식이 될 19~22일 민주당 전당대회에 맞춰 대선 승리를 좌우할 경합주에서 맞불 선거 운동에 나서며 지지기반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18일(현지시간) 트럼프 캠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연방상원의원(오하이오)이 다음 날부터 23일까지 경합주에서 유세를 펼친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의 위험할 정도로 진보적이고 실패한 기록이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의 초점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일 펜실베이니아주 요크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만들기'를 주제로 경제·에너지 관련 행사를 연다. 하루 뒤인 20일에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범죄·안전 문제)를 찾는다. 21일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쉬보로(국가 안보), 22일은 애리조나주 몬테수마(불법 이민)를 방문하고 23일에는 애리조나주 글렌데일(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에서 유세를 진행한다. 밴스 의원도 다음 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를 시작으로 미시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조지아주, 네바다주 등을 돌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합동 또는 단독 유세를 갖는다.

트럼프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의원은 전국 격전지에서 미국인들을 만나 새 정부에서 인플레이션을 끝내고 범죄로부터 지역사회를 보호하며 국경을 지키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란 점을 상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캠프 인사들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시카고에서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이 가운데 밴스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는 것과 관련해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과장되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16년과 2020년 언론이 공화당원의 투표율을 낮추고 공화당 유권자 간 불화와 갈등을 일으키기 위해 가짜 여론조사를 사용하는 것을 우리는 봤다"며 "우리 내부 데이터를 보면 해리스의 지지율은 이미 평평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슈거 하이(일시적 흥분 상태)'라는 표현을 쓰며 최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일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공식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버락 오바마·빌 클린턴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이 전당대회에서 연설자로 단상에 올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할 예정이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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