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열 에너지가 롯데월드타워 냉난방 30%를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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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지하 6층에 있는 에너지 센터는 롯데월드타워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15%를 신재생에너지로 자체 생산한다.
특히 지열·수열 냉난방 시스템(사진)은 이곳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장비로, 이들 장비는 롯데월드타워 전체 냉난방 수요의 약 30%(19만8347㎡·약 6만평)를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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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물 에너지 효율 지원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도 제공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지하 6층에 있는 에너지 센터는 롯데월드타워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15%를 신재생에너지로 자체 생산한다. 약 2만㎡(약 6000평), 축구장 2.8개 규모인 이곳에 들어서면 빽빽한 파이프라인 숲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은색·회색 파이프라인이 뒤섞인 풍경과 ‘위잉’하는 펌프 소리는 공업 단지를 방불케 했다. 특히 지열·수열 냉난방 시스템(사진)은 이곳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장비로, 이들 장비는 롯데월드타워 전체 냉난방 수요의 약 30%(19만8347㎡·약 6만평)를 책임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가락몰 SAFF타워 역시 건물 자체 친환경 설비로 냉난방을 하고 있다. 지하 1층 459㎡(약 139평) 규모의 기계실에 위치한 지열 설비는 2015년 7월 설치됐다. 천장과 바닥을 잇고 있는 300여개의 보라색 파이프는 땅속 200m에서 15도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는 지열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SAFF타워 전체 냉난방의 약 30%가 이 시스템으로 유지된다.
대도시 개별 건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전세계적 과제다. 서울시의 경우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67%를 건물이 차지하고 있다. 시가 민간 건물의 재생열 사용 활성화와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이유다. 민간 건물 노후 지열 냉난방 설비 교체 비용의 70%(최대 2억원)를 올해 하반기 지원하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앞서 시는 지난 4월부터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노후 지열 설비 교체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제는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민간 건물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서울시 지열 컨설팅 자문단의 기술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18일 “건물 에너지 소비량의 약 59%가 냉난방에 투입되는데, 지열과 수열 등 재생열을 냉난방에 사용하면 온실가스 배출양이 그만큼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부터 서울에 건립되는 3만㎡ 이상 신축 비주거건물은 의무적으로 재생열 시스템을 설치해야 한다. 사업주는 지하 개발 면적의 50% 이상에 지열 시스템을 설치하거나, 신재생에너지 설치 의무량의 50% 이상을 수열 지열 등 재생열로 공급해야 한다. 시는 공사비를 지원하고 용적률을 완화해주는 등 인센티브도 제공해 자발적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재생열 에너지 도입을 시작으로 구역 단위로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기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화 김용헌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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