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관중 신기록… 올 1000만 간다

김민영 2024. 8. 19. 00: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 KBO리그 프로야구가 한 시즌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새로 썼다.

이로써 2024 KBO리그 누적 관중은 573경기 만에 847만5664명으로 늘어 최다 관중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올 시즌 평균 관중 수인 1만4792명을 시즌 종료 때까지 유지하면 약 1065만명까지 모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KBO는 올 시즌을 앞두고 티빙과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맺으면서 그동안 막혀왔던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에 영상 송출을 풀어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종전 840만688명 경신… 147경기 남아
유튜브 노출·20대 여성팬 유입 효과
순위경쟁 치열… 관중몰이 계속될 듯
관중들이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이날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한 프로야구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 돌파도 유력하다. 연합뉴스


2024 KBO리그 프로야구가 한 시즌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새로 썼다. 프로야구는 ‘꿈의 숫자’인 1000만 관중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이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등 전국 5개 야구장에 9만1527명이 방문했다. 이로써 2024 KBO리그 누적 관중은 573경기 만에 847만5664명으로 늘어 최다 관중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전 최다 관중 기록은 2017년의 840만688명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남은 경기를 고려하면 1000만 관중도 가능하다. 올 시즌 남은 경기는 147게임이다. 올 시즌 평균 관중 수인 1만4792명을 시즌 종료 때까지 유지하면 약 1065만명까지 모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최종 순위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데다 최근 유입된 관중들은 팀 순위를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점에서 막바지까지 관중몰이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최다 관중 달성의 1등 공신은 유튜브와 20대 여성이 꼽힌다. KBO는 올 시즌을 앞두고 티빙과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맺으면서 그동안 막혀왔던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에 영상 송출을 풀어줬다. 경기 하이라이트나 관중석 이모저모 등이 SNS를 타고 퍼졌고, 이는 신규 관중 유입이라는 선순환 구조로 연결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20대 여성들이 야구장을 찾아오면서 흥행 열기는 더 뜨거워졌다. 이들은 ‘팬덤’을 형성해 선수들을 지지하고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응원을 보낸다. 일부 팬들은 경기 시작 수시간 전에 선수 유니폼을 입고 야구장에 와서 선물 공세를 펴고 대형 카메라 등으로 선수들을 촬영한다. 이는 유니폼 등 굿즈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 한 구단 관계자는 “야구장을 찾는 20, 30대 여성들이 늘어나는 걸 실감하고 있다”며 “인기 있는 선수의 유니폼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여성들이 야구 흥행을 주도한다”고 말했다.

젊은 여성 팬의 야구장 유입 증가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달 열린 2024 KBO리그 올스타전에 20대 여성의 예매 비중이 39.6%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여성이 19.1%로 2위를 차지했다. 20, 30대 여성 비율이 전체의 58.7%에 달했다. 지난해 올스타전 때보다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자고 나면 바뀌는 순위표는 프로야구 흥행 열풍의 또 다른 요인이다. 상위권뿐 아니라 중하위권 팀도 시즌 끝까지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통적인 인기 구단이자 영호남 라이벌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는 점 또한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