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손정의 동생’ 펀드에 투자
SK네트웍스·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이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막내동생인 손태장(손 다이조) 미슬토 회장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투자 펀드에 참여한다.
LG전자는 18일 글로벌 투자사 SBVA(구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신규 결성한 1억3000만 달러(약 1760억원) 규모의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에 1000만 달러(약 135억원)를 출자해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6일(현지시간) 손태장 회장을 주축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펀드가 한국 대기업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펀드에는 LG전자뿐 아니라 SK네트웍스·한화생명도 참여했다. SK네트웍스는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에 3000만 달러(약 406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펀드 운용기간은 10년으로 알려졌다. SBVA는 AI와 딥테크(선도기술)·로보틱스 분야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을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에 담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창업투자회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로 2000년 설립된 SBVA는 지난해 손태장 회장이 이끄는 투자회사에 인수되면서 독립했다.
SBVA의 전체 운용 자산은 2조5000억원 규모로 샌프란시스코와 이스라엘·싱가포르·서울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현재 100개 이상의 회사에 투자하고 있으며 연내 대만·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서도 출자 기업을 모집해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의 조달 자금을 2억 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등 소프트웨어 분야와 헬스케어·바이오·반도체·로봇 등 7개 분야에서 유망한 스타트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이희권 기자 lee.heek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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