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오르는데 우리 집은 왜”...아파트값 ‘뚝뚝’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4. 8. 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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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매매 가격 39주째 하락세 지속
미분양 주택 1만가구 육박, 부동산 ‘찬바람’
대구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대구시 제공)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파른 가운데 지방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방광역시 중에서도 대구 주택 시장 침체가 심상찮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대구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11% 떨어졌다. 5주 연속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지난해 11월 셋째 주(-0.01%)부터 시작된 내림세가 39주째 이어졌다.

실제로 매매가가 수천만원씩 하락한 단지가 적잖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수성3가화성파크드림2단지(314가구, 2009년 입주)’ 전용 133㎡는 최근 10억2500만원에 실거래됐다. 6월 매매가(11억원) 대비 7500만원 떨어진 가격이다.

수성구 ‘신천두산위브(294가구, 2008년 입주)’ 전용 84㎡도 최근 3억9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거래가 드물기는 하지만 2020년 11월 매매가(5억3300만원) 대비 1억4000만원가량 하락한 시세다.

대구에는 미분양 아파트도 넘쳐난다. 지난 6월 말 기준 대구 미분양 주택 수는 9738가구로 5월(9533가구) 대비 205가구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1635가구에 달해 전월(1506가구) 대비 129가구 늘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구에는 집값이 살아날 만한 호재가 드물어 미분양 가구가 늘고 매매가도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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