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규 “문제점 명확해…PO선 깔끔한 경기 펼치겠다”

윤민섭 2024. 8. 1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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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e스포츠 최인규 감독이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젠지에 패배한 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화생명은 1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젠지에 0대 2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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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제공


한화생명e스포츠 최인규 감독이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젠지에 패배한 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동시에 “잘하는 메타에서, 연승을 달리던 중에 져서 문제점이 더 명확하게 드러났다”면서 이번 패배를 경기력 보완의 발판으로 삼겠다고도 말했다.

한화생명은 1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젠지에 0대 2로 졌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14승4패(+19), 2위로 올해 여름 정규 리그를 마쳤다.

경기 결과에 따른 순위 변동 가능성은 없었지만, 한화생명이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만 하는 벽이 젠지다. 최 감독은 경기 후 기자실을 찾아 “순위에는 영향이 없는 경기였지만 그래도 젠지를 이기는 게 여러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많이 준비했다”며 “이긴다면 선수들에게 큰 이점이 있을 경기에서 0대 2로 져서, 유리하던 경기도 역전을 당해서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젠지가 좋아하는 조합의 틀을 깨고자 밴픽을 진행했다”며 “사실 1세트는 우리가 예측한 대로의 느낌이다. 나서스가 등장한 것도 젠지가 자주 하던 크산테를 밴해서 같다”고 말했다. 이어 “초중반에는 원하던 구도가 나왔다. 중후반에 조합적으로 약점이 있었을 수도 있고, 상대가 잘한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플레이오프의 전초전 성격을 띤 경기인 만큼 졌지만 배우고 얻어가는 것도 있다. 최 감독은 “1라운드 젠지전이나, 지난번 경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졌다는 건 많이 아쉽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잘하는 메타에서, 연승을 달리는 과정에서 져서 문제점이 더 명확하게 드러났다. 더 확실히 고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플레이오프를 2라운드부터 시작하는 만큼 티어 리스트를 재조정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 최 감독은 “플레이오프 패치 버전에서는 요즘 많이 등장하는 미드 AD 챔피언들이 너프되고 아지르나 기타 AP 챔피언들이 버프된다”며 “확실히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1라운드 경기를 지켜보면서 더 분석할 여유가 있으니 잘 파헤쳐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감독은 이번 정규 리그를 두고 “시작이 좋지 않았던 덕분에 이른 타이밍에 방향을 똑바로 잡고 정신을 차릴 수 있었던 시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라운드에서 플레이오프를 시작하는 건 그만큼 정규 리그에 좋은 성적을 냈다는 것”이라면서 “플레이오프에서도 깔끔한 경기력을 발휘해 이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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