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직후 ‘영수회담’ 제안한 이재명 “방식·의제 제한 없이 만나자” [8·18 민주 전당대회]

권혜진 2024. 8. 1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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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연임 첫 일성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영수회담을 통한 논의와 의견 조정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를 특별히 제안할 필요 없이 현재 제기되는 국민의 관심 사안과 국정 중요 사안은 다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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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연임 첫 일성 尹에 ‘영수회담’ 제안
“대한민국 위기 국면 타개해야…尹 화답 기다리겠다”
“채상병 특검법 제3자 추천안도 수용 가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지난 3일 제주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재명 캠프 제공

이재명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연임 첫 일성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영수회담을 통한 논의와 의견 조정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제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대표직 연임을 확정한 뒤 수락연설을 통해 “지난 4월 총선 직후 영수회담을 국민께 기대를 갖고 지켜보셨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쉬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회담에서 언제든 다시 만나 국정에 대해 소통하고 의논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만큼 대통령의 화답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를 특별히 제안할 필요 없이 현재 제기되는 국민의 관심 사안과 국정 중요 사안은 다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 의제를 제한하자고 한다면 제한된 의제만이라도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채상병 특검법’ 제3자 추천안에 대한 수용 가능성을 열어놓기도 했다. 그는 “정당이란 누가 말했든 이미 얘기했다면 그 기조를 가급적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앞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제3자 추천안에 대해 수용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여전히 기존의 관행대로 정권의 책임이 있어 보이는 사안에 대한 수사에서 야당이 (특검을) 추천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국회 구조의 한계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제3자 추천안)까지 포함하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고집대로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일방적으로 관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합리적인 수준에서 조정을 할 수 있는 게 정치”라고 덧붙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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