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자백 받아냈다…게임광 여검사의 '과자 6봉지'

정세희, 나운채, 허정원, 장서윤 2024. 8. 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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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더중플 - 로변 오디세이

「 ‘대한민국 권력 1번지’로 법조계가 부상했습니다. 행정부 수반인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올해 22대 국회의원 300명 중 61명(20.3%)이란 역대 최다 법조인 출신 의원이 탄생했죠.

2009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문을 열며 법조인 양성 제도의 패러다임이 바뀐 지 15년 만의 변화입니다. 법조계의 주역들도 ‘사법시험’ 세대에서 ‘로스쿨 변호사(로변)’들로 바뀌고 있습니다. 법조인 의원 중 로스쿨 출신은 7명이지만 21대 국회(2명)보다 3배 이상으로 늘었고 더 급격히 늘어날 전망입니다.

변호사 3만명 시대에서 로스쿨 변호사는 지난 5월 대한변호사협회 기준 1만5106명, 전체의 절반이 넘기 때문입니다. 젊은 로변들은 대형로펌과 대기업 사내변호사, 판검사 등 전통적인 영역뿐만 아니라 투자전문가, 입법보좌관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법조의 지평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라이징 스타’, ‘프런티어’는 누구일까요? 또 이들의 삶과 트렌드는 과거와 비교했을 때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중앙일보의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 〈로변 오디세이〉에서 ‘로스쿨 출신 요즘 법조인, 돋보기로 보는 그들의 세상’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재벌 3세'를 사칭하며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27). 사진 뉴스1


게임광 법대생…전청조 자백시킨 검사 됐다


서울동부지검 최혜민 검사. 허정원 기자
법원·검찰청에서 일하는 판검사들에 대한 이미지는 그간 다소 진부했습니다. 정의롭거나 부패했거나, 세상사 거리를 둔 수도승이라거나 권력에 줄을 댄 출세만능주의자라거나. 외면 묘사는 ‘엄근진(엄격·근엄·진지)’ 천편일률적이었죠.

특히 젊은, 요즘 판검사들의 이야기는 접하기 어려웠는데요. 직접 만나보니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LoL)에 꽂혀서 부모님에게 각서를 썼던 ‘금쪽이’도, 법정에 들어가기 전 구형 문구를 읊조리며 달달 외우는 ‘소심이’도 있었습니다. 그 시작은 지난해 말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기극의 주연 전청조(27)를 수사한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의 최혜민(38·변시 4회) 검사입니다.

그는 주임검사로 전청조의 자백을 끌어냈습니다. 마음을 연 건 다름 아닌 조사실에서 전청조에게 건넨 ‘과자 6봉지’였습니다. 나중엔 전씨가 변호사 없이 최 검사하고만 얘기하고 싶어질 정도로 마음을 털어놓게 됐다고 합니다. 최후 변론에서 전씨가 “나를 혼내주는 어른을 검찰에서 만났다”는 취지로 진술했는데 이는 최 검사를 가리킨 것이라고 해요. 최 검사와 전청조 사이에서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사실 최 검사는 이화여대 법대 시절 온라인 게임에 빠져 PC방에 살다시피 하고 프로야구 광팬이라 선수들을 밤낮으로 따라다녔다고 해요. 학사경고도 2번이나 받았죠. 그랬던 그가 어떻게 로스쿨에 갔냐고요? 새벽에 학교 옥상에서 이마에 랜턴을 끼고 공부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최 검사의 상상초월 공부 비법을 함께 담았습니다.

최 검사 외에도 서울서부지검 공판부 안세영 검사, 서울중앙지법 구성훈 판사, 서울회생법원 황은정 판사 등 요즘 판·검사들을 만났습니다. 이들이 수억 원 연봉을 받는 빅펌 변호사 대신 판사와 검사를 선택한 이유가 있었는데요. 현직 판검사들의 로스쿨 준비 노하우, 삶의 만족도, 워라밸 등을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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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10범 전청조 자백 이끌다, 그 여검사의 ‘과자 6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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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계속 감추려던 쯔양…그녀 마음 바꾼 변호사 한마디


쯔양 유튜브 캡처

지난달 구독자 1000만명의 먹방 유튜버 쯔양(박정원)이 공갈·협박을 받아 온 사실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사이버 레커들이 쯔양에게 전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벌어진 개인의 과거사를 폭로하겠다는 협박하며 돈을 뜯은 건데요. 결국 사건에 연루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과 카라큘라(본명 이세욱), 주작감별사(전국진)는 모두 구속됐습니다.

쯔양이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이 겪은 일들을 힘들게 털어놓을 때 곁을 지켰던 이는 변호사였습니다. 김태연법률사무소의 김태연(36·변호사시험 5회) 대표 변호사가 주인공입니다.

김태연 변호사(쯔양 대리인)가 김태연법률사무소에서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허정원 기자


개인적인 과거사가 얽혀 민·형사 고소는 엄두를 못 내는 쯔양에 “네가 왜 혼자 안고 가냐”며 마음을 돌린 게 김 변호사입니다. 그가 쯔양을 어떻게 처음 만났는지 등 비하인드 스토리를 〈로변 오디세이〉에서 최초로 공개합니다.

김 변호사 외에도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직접 로펌을 차린 ‘MZ 대표 변호사’들을 만났습니다. 유명 커플 매칭 프로그램 ‘나는솔로’ 15기 광수로도 유명한 송용규(35·변시 9회) 변호사, 프로복서 출신 박재훈(34·변시 10회) 변호사가 그 주인공입니다. 모두 개업한 지 얼마 안 돼 월 1500만원 이상 수입을 거뜬히 내는 능력자들입니다. 성공한 MZ 개업 변호사의 삶은 어떤 것인지 24시간 밀착 취재했습니다.

나는솔로 15기 광수로도 유명한 송용규 변호사가 사무실에서 업무를 하고 있는 모습. 허정원기자
화이트로펌 사무실에서 박재훈 변호사가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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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계속 감추려던 쯔양…그녀 마음 바꾼 ‘여변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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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없어도 시급 100만원…요즘 서초동 ‘대박 공식’


김가람 변호사가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 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2024.07.25.

축구선수도 변호사가 될 수 있을까요? 원양선을 타고 오대양, 육대주를 가로지르던 항해사는? 학원강사 등 각종 직업을 거친 37살 식약처 늦깎이 공무원은? 결론부터 얘기하면 모두 ‘가능합니다.’

법 공부라고는 해본 적이 없던 다양한 사회 경험을 쌓은 이른바 ‘생비법(生非法)’ 출신들에게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공부는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500쪽짜리 기본서조차 읽기 벅찼고, 힘들 때 기댈 법조계 인맥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랬던 이들의 현재 몸값은 상상 초월입니다. 한 달간 새 사건 수임을 1건도 못해도 ‘시급 1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영업 없이도 자신을 떠올리게 하는 독창적 브랜딩 기술도 펼친다고 하는데요.

〈로변 오디세이〉 이번 화에선 인생극장을 방불케 하는 독특한 경력과 개성을 무기로 성공한 로변들의 삶을 들여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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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없어도 시급 100만원…요즘 서초동 ‘대박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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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대박 난 ‘난임 지원법’…변호사 버린 변호사 솜씨였다


성영준 변호사가 국회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 정세희 기자
국내 기관 중 10년 연속 신뢰도 꼴찌를 기록한 곳이 어딜까요? 바로 국회입니다. 매년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장이나 본회의장에서 원색적인 말로 서로 물고 뜯는 것을 보면 그럴 법도 하는데요.

그런데 이 험지에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일하는 변호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변호사한테 그런 길도 있었나’ 싶은데 올해 5월 말 개원한 22대 국회에선 여야 합쳐 30여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스펙도 모두 쟁쟁합니다.

이들이 법원도, 검찰도, 로펌도 아닌 여의도로 간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드라마 ‘보좌관’처럼 국회의원 배지를 달기 위해 현직 의원을 배후에서 조종하는 야심가들일까요?

〈로변 오디세이〉에선 법을 집행·적용하는 판검사나 로펌이나 개업 변호사로서 고소득을 얻을 기회를 마다하고 ‘로메이커’의 세계로 발을 들인 입법 보좌관들을 만났습니다.

변호사로서는 절대 할 수 없는 것들이 국회에선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변호사가 왜 서초동을 버리고 여의도로 갔는지, 그들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보다 큰 꿈은 무엇일지, 워라밸과 처우, 삶의 만족도는 어떤지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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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대박난 ‘난임 지원법’…변호사 버린 변호사 솜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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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금바리 분노한 나솔 광수, ‘월 1500만원’ 개업 변호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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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자소서 꼴도 보기싫다”…‘1등 로펌’ 김앤장 채용 비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7220

“연봉 두 배 줘도 로펌 안간다” 카톡 살피는 올백머리 변호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8853

“판검사요? 제가요? 왜요?” SKY 로스쿨생은 ‘빅펌’ 간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5575

법정 안가고 연 20억 번다…‘빨간마스크’ 로변의 비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0646

억대 연봉 정유사 사내변호사…인생진로 바꾼 한여름밤 폭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2284

AI가 말했다 “유죄 확률 97%”…기발한 법률 서비스 쏟아졌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3868

나운채·정세희·허정원·장서윤 기자 jeong.sae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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