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에 영수회담 제안…한동훈 대표와는 '지구당' 의논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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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께 영수회담을 제안한다"며 "한동훈 대표께도 대표 회담을 제안한다. 이견이 없는 지구당 부활 문제라도 우선 의논하기를 바란다"고 발언했다.
이 대표는 18일 오후 8.18 전국당원대회에서 신임 대표로 당선된 후 수락 연설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영수회담'을 하자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전국당원대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영수회담과 대표회담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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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여당 대표에 회담 제안
"대한민국 위기 국면 타개해야"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께 영수회담을 제안한다"며 "한동훈 대표께도 대표 회담을 제안한다. 이견이 없는 지구당 부활 문제라도 우선 의논하기를 바란다"고 발언했다.
이 대표는 18일 오후 8.18 전국당원대회에서 신임 대표로 당선된 후 수락 연설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영수회담'을 하자고 요청했다. 그는 "지난 영수회담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못내 아쉬웠다"며 "지난 회담에서 언제든 다시 만나 국정에 대해 소통하자는 데에 뜻을 같이한 만큼, 윤 대통령의 화답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대표회담'을 하자는 안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가장 큰 쟁점인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꼭 필요하다"며 "한 대표가 제삼자 추천안을 제안한 바 있으니, 특검 도입을 전제로 실체 규명을 위한 더 좋은 안이 있는지 열린 대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망국적 지역주의를 완화할 방안도 논하자"며 "여야 이견이 없는 지구당 부활 문제라도 우선 의논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국당원대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영수회담과 대표회담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영수회담에서 어떤 의제를 논의하고자 하냐'는 질문에 "의제를 특별히 제한하지 않고 국민들께서 관심 가질 사안은 다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실에서 제한하자고 한다면 제한된 의제만이라도 만나서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또 "방식이나 의제와 관계없이 지금 대한민국의 위기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의견 조정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한 대표와의 회담에서 채상병특검법 제삼자 추천안을 논의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존 관행대로 정권의 비리에 관한 사안이라면 야당이 추천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또 국회 구조의 한계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제삼자 추천안)까지 포함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집대로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지구당 부활과 관련해 "원내 국회의원은 후원도 받고, 정치 활동도 공식적으로 할 수 있고, 보수까지 받는데, 도전자는 사무실도 못 내고 공식적 활동도 못 한다"며 "기회의 평등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발언했다. 나아가 "지금 민주당은 호남에서, 국민의힘은 영남에서 석권하다시피 하고 있다"며 "이것을 극복하지 못하면 정치 발전이 제한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한 대표도 명시적으로 약속한 것"이라며 "지역주의 극복의 단초를 열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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