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득표율 갱신’ 이재명, 연임…‘명팔이’ 정봉주 탈락 [8·18 민주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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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새 당대표에 이재명 의원이 선출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에 이뤄진 당대표 연임이다.
그는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 발의 특검안이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한 대표도 제3자 특검추천안을 제안한 바 있으니 특검도입을 전제로 실체규명을 위한 더 좋은 안이 있는지 열린 논의를 해야하지 않겠나"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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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 당선
초반 선두하던 정봉주, 탈락
더불어민주당 새 당대표에 이재명 의원이 선출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에 이뤄진 당대표 연임이다.
이 대표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제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최종 합산 득표율 85.40%를 얻었다. 김두관 후보는 12.12%, 김지수 후보는 2.48%의 최종 득표율을 얻었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56%, 국민 여론조사(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대상) 30%, 대의원 14% 결과를 합산해 지도부를 선출했다. 이 대표는 권리당원 88.14%, 국민 여론조사 85.18%, 대의원 74.89%를 얻으며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이 대표의 최종 득표율은 민주당내 대선, 당대표 경선을 통틀어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대선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서 77.5%를 기록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전당대회에서 얻은 합산 득표율 77.77% 기록을 이번 전당대회에서 본인이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이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다시 일할 기회를 주셔서 고맙다”며 “민주당의 힘으로 멈춰 선 성장을 회복시키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다시 꿈꿀 수 있는 나라,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임 당대표 첫 일성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그는 “지난 4월 총선 직후 영수회담을 국민께 기대를 갖고 지켜보셨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쉬웠다”며 “지난 회담에서 언제든 다시 만나 국정에 대해 소통하고 의논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만큼 대통령의 화답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회담을 제안했다. 그는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 발의 특검안이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한 대표도 제3자 특검추천안을 제안한 바 있으니 특검도입을 전제로 실체규명을 위한 더 좋은 안이 있는지 열린 논의를 해야하지 않겠나”고 했다.
이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이끌 최고위원에는 김민석(18.23%) 의원이 수석 타이틀을 달았다. 이어 전현희(15.88%), 한준호(14.14%), 김병주(13.08%), 이언주(12.30%) 의원 등이 당선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모두 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이들 중 수석인 김 최고위원은 4선, 전 최고위원과 이 최고위원은 3선으로 중량감 있는 의원들이 대거 입성했다.
반면 정봉주(11.70%), 민형배(9.05%), 강선우(5.62%) 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특히 정 후보는 초반 경선에서 인지도와 투쟁력 등으로 1위 선두를 달렸지만 ‘명팔이 척결’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으면서 끝내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이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과 더불어 남은 지도부 체제의 인선과 관련해서 역량 중심으로 인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앞으로 당내에 존재하는 계파는 크게 작동하지 못할 것이라고 본다”며 “가급적으로 역량을 중심으로 인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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