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佛명배우 알랭 들롱 추모…"기념비적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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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프랑스의 명배우이자 세기의 미남으로 불린 알랭 들롱의 별세에 "그는 스타 그 이상이었다. 프랑스의 기념비적 존재"라고 추모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들롱은 전설적인 배역들을 연기하며 전 세계를 꿈꾸게 했다"며 "그의 잊을 수 없는 얼굴은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끼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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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프랑스의 명배우이자 세기의 미남으로 불린 알랭 들롱의 별세에 "그는 스타 그 이상이었다. 프랑스의 기념비적 존재"라고 추모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들롱은 전설적인 배역들을 연기하며 전 세계를 꿈꾸게 했다"며 "그의 잊을 수 없는 얼굴은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끼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들롱의 젊은 시절 프랑스 파리 개선문 앞에서 찍은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들롱의 자녀들은 이날 AFP 통신에 전한 성명을 통해 아버지 들롱이 나빠진 건강과 사투를 벌이다 사망했다고 전했다.
성명은 "알랭 파비앙, 아누슈카, 앙토니, 루보(들롱의 반려견)는 아버지의 별세를 발표하게 되어 매우 슬퍼하고 있다"며 "그는 두시에 있는 자택에서 세 자녀와 가족들이 함께 있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935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들롱은 1957년 이브 알레그레 감독의 영화 '여자가 다가올 때'로 영화계에 데뷔했고, 1960년 르네 클레망 감독 영화 '태양은 가득히'에 인생 역전을 꿈꾸는 가난한 청년 톰 리플리로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다.
세기의 미남이라는 별명이 붙은 그는 50여년간 9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이 가운데 80여편에서 주연을 맡을 정도로 톱스타였다. 그의 대표작에는 '태양은 가득히' 이외에도 '태양은 외로워(1962년)'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1966년)' '볼사리노(1970년)' '조로(1975년)' 등이 있다.
AP 통신은 "도덕적으로 타락한 영웅을 연기하든 로맨틱한 남자 주인공을 연기하든 들롱의 존재감은 잊을 수 없는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2019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수술받은 후 요양 생활을 이어갔다. 2022년에는 그의 아들 앙토니가 프랑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들롱이 향후 건강이 나빠질 경우 안락사를 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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