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전기차포비아’…포르투갈서 테슬라 화재에 200여대 이상 불타
김나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kdus3390@naver.com) 2024. 8. 18. 19:45
포르투갈 공항 렌트카 주차장서 전기차 200대 이상 전소
공항 근처 아수라장…소방관 140여 명 동원돼 5시간 만에 진화
공항 근처 아수라장…소방관 140여 명 동원돼 5시간 만에 진화
포르투갈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전기차가 원인이 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국내에서 최근 인천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로 전기차 안전성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일어난 일이다.
17일 포르투갈 레지던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포르투갈 리스본 움베르투 델가도 국제공항 인근의 한 렌터카 주차장에서 불이 나 차량 200대 이상이 완전히 탔다.
불은 주차된 테슬라 전기차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포르투갈 방송 SIC는 화재가 맨 위층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시작돼 다른 차량으로 번졌다고 보도했다. 화재는 약 5시간 만인 16일 오후 11시쯤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140여 명의 소방 인력을 동원해 빠르게 진화하려 노력했지만, 자동차 연료와 같은 인화성 물질과 바람 때문에 작업을 수월하게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화재 현장 위로 짙은 연기 기둥이 형성되면서 여러 항공편이 지연되는 등 공항 운영에도 차질을 빚었다고 전해졌다.
다만 화재가 발생한 곳은 산업지구로 인근 주택으로 피해가 확산하지는 않았다. 부상자도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당국은 주차장 2개 층 중 2층에서만 화재가 발생했다며 불에 타지 않은 차량 중에서도 불이 방출한 열로 인해 손상을 입은 차량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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