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파트너' 전격 교체하나…'이강인 골 돕고 부상' 하무스, PSG 새 영입 불가피

김환 기자 2024. 8. 1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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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은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새 공격수를 영입할 수도 있는 상황에 놓였다.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 킬리안 음바페를 대신해 2024-25시즌 PSG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기용될 예정이었던 곤살루 하무스가 리그 개막전에서 예상치 못한 큰 부상을 당하면서다. 하무스는 17일(한국시간) 열린 르아브르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전반 20분 만에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은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새 공격수를 영입할 수도 있는 상황에 놓였다.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 킬리안 음바페를 대신해 2024-25시즌 PSG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기용될 예정이었던 곤살루 하무스가 리그 개막전에서 예상치 못한 큰 부상을 당하면서다.

하무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에 위치한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르아브르와의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1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분 만에 터진 이강인의 선제골을 도왔으나 이후 전반 20분경 발목 부상을 당해 교체 아웃됐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하무스는 전반 3분 페널티 박스 우측으로 침투하는 이강인에게 공을 내줬고, 이강인의 왼발 슛이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시즌 첫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개막전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끌어올렸지만, 하무스는 전반 20분경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상대 수비수가 하무스를 저지하기 위해 시도한 태클에 왼쪽 발목이 가격당한 것. 태클을 당한 이후 한동안 그라운드 위에 쓰러져 통증을 호소하던 하무스는 결국 경기를 더 소화하지 못하고 랑달 콜로 무아니와 교체되어 나갔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새 공격수를 영입할 수도 있는 상황에 놓였다.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 킬리안 음바페를 대신해 2024-25시즌 PSG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기용될 예정이었던 곤살루 하무스가 리그 개막전에서 예상치 못한 큰 부상을 당하면서다. 하무스는 17일(한국시간) 열린 르아브르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전반 20분 만에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사진 연합뉴스

하무스의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하무스는 PSG 스태프들의 부축을 받으면서 라커룸으로 향했고, 경기 후 왼쪽 발목에 깁스를 한 채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하무스의 모습이 포착됐다.

PSG는 1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무스가 르아브르전에서 왼쪽 발목에 심각한 인대 부상을 당해 고통스러워했다. 하무스는 수일 내에 수술을 받아야 한다. 그는 앞으로 약 3개월 동안 뛰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포르투갈 명문 SL벤피카 출신 하무스는 벤피카에서 106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41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2022-23시즌에는 리가 포르투갈 30경기에서 19골 3도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0경기 3골 3도움을 터트렸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발탁된 하무스는 포르투갈의 주전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월드컵 스타로 급부상했다. 당시 하무스는 호날두가 조별예선에서 부진하자 스위스와의 16강전에 깜짝 출전했는데, 해트트릭과 함께 한 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포르투갈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하무스를 가장 강력하게 원했던 팀은 PSG였다.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개편하려는 계획을 세운 PSG는 지난해 여름 이강인 외에도 하무스, 콜로 무아니, 마누엘 우가르테 등을 영입했다. 하무스는 음바페의 그림자에 가려진 감도 없지는 않았으나, 리그1 29경기에서 1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첫 시즌을 준수하게 마쳤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새 공격수를 영입할 수도 있는 상황에 놓였다.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 킬리안 음바페를 대신해 2024-25시즌 PSG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기용될 예정이었던 곤살루 하무스가 리그 개막전에서 예상치 못한 큰 부상을 당하면서다. 하무스는 17일(한국시간) 열린 르아브르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전반 20분 만에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번 시즌은 하무스에게 기회였다. 음바페가 PSG와 재계약을 맺지 않고 레알 마드리드로 향하면서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에 하무스와 콜로 무아니의 2파전 경쟁 구도가 구축됐다. 지난 시즌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던 하무스가 PSG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었다.

프리시즌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하무스는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경쟁에서 약간의 우위를 점한 모양을 보였다. 그러나 새 시즌을 시작한지 20분 만에 부상을 당해 쓰러지고 만 것이다.

주전 공격수가 개막전부터 장기 부상을 당하는 시나리오는 PSG의 시즌 플랜에 없었다. 콜로 무아니가 건재하기는 하나 이번 시즌 리그는 물론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여러 컵 대회를 병행해야 하는 PSG 입장에서 한 명의 스트라이커로 시즌을 치르는 건 리스크가 크다. 이에 PSG는 새 영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공격수 찾기에 나섰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의 파브리스 호킨스는 "하무스의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PSG는 하무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추가 공격수 영입을 검토 중이다"라고 했다.

또한 프랑스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PSG 보드진은 하무스가 부상을 당한 뒤 새 공격수 영입을 두고 회의를 진행했다. 아직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할 수 있는 가능성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새 공격수를 영입할 수도 있는 상황에 놓였다.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 킬리안 음바페를 대신해 2024-25시즌 PSG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기용될 예정이었던 곤살루 하무스가 리그 개막전에서 예상치 못한 큰 부상을 당하면서다. 하무스는 17일(한국시간) 열린 르아브르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전반 20분 만에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사진 연합뉴스

PSG 보드진이 영입을 고민하는 이유가 있었다. '르 파리지앵'은 PSG가 하무스를 주전 공격수로 기용할 플랜을 세운 상태이기 때문에 새로 영입되는 공격수가 하무스가 복귀한 이후 벤치로 내려가는 걸 받아들이지 못할 경우 상황이 꼬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SG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중 하나는 여름 이적시장 동안 연결됐던 나폴리의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다. 문제는 오시멘의 이적료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점이다. 나폴리는 PSG에 일정 금액의 이적료와 선수를 얹는 트레이드 형식의 이적을 제안했으나 PSG가 이를 거절하면서 오시멘 딜은 붕괴됐다. 지금 상황에서 PSG가 오시멘에게 다시 접근할 공산은 크지 않아 보인다.

내부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콜로 무아니와 마르코 아센시오가 PSG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무아니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하고, 아센시오의 포지션 변경이 하나의 방법이다"라며 콜로 무아니와 아센시오로 하무스의 공백을 채울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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