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우승 경쟁과 전 구단 상대 승리' 전남 이장관 "마지막 기회, 꼭 수원 상대로 승리해 약속 지키겠다"

김희준 기자 2024. 8. 1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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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관 전남드래곤즈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용인] 김희준 기자= 이장관 감독이 수원을 이기고 팬들과 약속에 한 걸음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전남드래곤즈와 수원삼성이 하나은행 K리그2 2024 27라운드를 치른다. 전남은 리그 2위(승점 42), 수원은 5위(승점 37)에 위치해있다.


이번 수원전은 여러모로 중요하다. 전남은 현재 1위 FC안양과 승점 4점 차다. 이번 라운드 안양이 휴식을 가지기 때문에 수원과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선두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수원이 전남을 승점 5점 차로 뒤쫓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선두권 경쟁팀을 한 팀 제거한다는 의미도 된다. 현재 수원과 충북청주FC만 이기면 전 구단 상대 승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점도 전남에 의욕이 될 만한 요소다.


이 감독도 수원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아시다시피 큰 관심을 받는 경기다. 이런 경기에서 팀이 증명해야 하고 선수들의 가치도 증명해야 한다고 본다. 재미난 경기를 하겠다"며 "이런 중요한 경기에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기는 싫어하는 스타일이다. 굳이 경기를 앞두고 말한 건 없고 경기 전 훈련에서 많은 걸 준비했다"고 밝혔다.


훈련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을 묻자 이 감독은 "상대보다는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들을 훈련했다. 훈련은 문제거리에 대한 1%의 향상을 위해 계속 준비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지금 많은 득점을 하고 있다. 실점도 많이 있지만 우리는 계속 득점하고 싶어하는 팀이다. 득점에 포커스를 맞춰서 많이 연습하고 있다. 지는 경기도 있지만 경기를 주도하고 가져가는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어서 선수들이 재미있어하고 사람들도 좋은 축구로 봐주시는 것 같다"며 공격력 강화에 보다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장관 전남드래곤즈 감독. 서형권 기자
변성환 수원삼성 감독. 서형권 기자

전남은 지난 천안시티FC와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 리그 22경기에서 이어졌던 득점행진도 마감됐다. 적어도 실점하는 만큼 득점하며 패배하지 않았는데 비교적 하위권에 위치한 천안에 무득점 패배를 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서울이랜드, 충남아산FC, 수원 등에 추격을 허용한 점도 뼈아팠다.


이 감독은 관련해 "우리가 안양을 추격하기보다 뒤에 있는 팀들에 대한 생각이 더 크다. 지금 보면 승점이 비슷한 상황이다 보니 양쪽을 다 신경쓰고 있다. 사실 더 잘해서 올라갈 타이밍이었는데 그러지 못해 계속 마음이 쓰인다. 오늘 승리로 수원을 더 잡아두고 좀 더 1위 팀에 가까워질 수 있게 선수들하고 잘 준비했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어 수원에 대한 독설도 남겼다. 전남을 2연패로 몰아넣겠다는 변성환 감독의 지난 인터뷰에 답변하듯 "거기에 크게 휘둘리지 않고 있다. 수원은 최고의 선수들, 가장 많은 선수를 보유한 팀이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좋지 않은 부분도 있었고, 많은 선수들을 보유했지만 그 선수들을 잡아놓는 게 맞을까 하는 감독으로서 속상한 부분들도 있었다.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지켜보겠다"며 "봄에 각 구단을 상대로 다 이기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마지막 로빈이 남아 있는 상태고 수원과 충북청주만 이기면 약속을 지킬 수 있다. 마지막 기회기 때문에 오늘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여러 선수들을 활용하겠다며 "(최)원철이 자리가 팀에서 가장 중요하다. 게임 메이커, 수비할 때 기준을 잡아주는 역할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잘 소화해주고 있다고 본다"며 "상대가 강한 프레싱을 하는 만큼 사이드를 잘 공략할 거다. 선수들이 강한 걸 우리가 역이용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선수들과 얘기했다. 젊은 선수로 수원이 나온다면 우리는 경험 있는 선수들로 경기를 리드하면서 상대의 힘을 빼는 게 좋은 기회로 올 것 같다"며 수원을 상대로 좋은 경기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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