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팔이" 정봉주 최고위원 낙선…"김건희 살인자" 전현희 당선

채혜선 2024. 8. 1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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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신임 최고위원들이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선출 된 후 당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새 최고위원으로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 의원(득표 순)이 18일 선출됐다.

이개호 민주당 선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제1회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일반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후보 8명 가운데 이들 5명이 차기 최고위원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수석 최고위원으로는 김민석 후보가 국민 여론조사 19.03%, 권리당원 투표 18.59%, 대의원 투표 15.05%를 득표, 최종 합계 18.23%로 1위를 차지해 최종 선출됐다. 지역순회 경선 초반만 해도 중위권에 머물던 김 후보는 이재명 대표 후보의 지원을 등에 업고 중반부터 1위로 올라섰고, 선두 자리를 끝까지 지켰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간부 사망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종결 처리 과정과 관련됐다고 주장하며 김 여사를 ‘살인자’라고 부른 전현희 후보는 최종 합계 15.88%로 2위를 기록했다.

한준호 후보가 14.14%로 3위, 김병주 후보는 13.08%로 4위로 그 뒤를 이었다.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최고위원 후보 가운데 끝내 자리를 차지한 건 12.30%를 득표한 이언주 후보였다.

선거 초반 원외 돌풍을 일으켰던 정봉주 후보는 최근 ‘명(이재명)팔이’ 논란 여파로 막판 급격히 지지세를 잃으며 6위(11.70%)로 내려앉아 낙선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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