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진 “1R 부진 내 책임, 팬분들께 죄송했다”

윤민섭 2024. 8. 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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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 시즌을 8위로 마무리, 올해 일정을 조기 마감한 농심 레드포스 박승진 감독이 2024년보다 나은 2025년을 약속했다.

그는 다른 팀보다 긴 오프 시즌을 이용해 팀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시즌 내내 휴가도 거의 못 갔을 정도로 열심히 했는데 제가 1라운드에 메타 인지가 늦었다"면서 "메타를 뒤늦게 따라가지 않고 우리만의 방식으로 해결해보려 했던 게 승리 플랜이 만들어지지 않은 원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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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제공


서머 시즌을 8위로 마무리, 올해 일정을 조기 마감한 농심 레드포스 박승진 감독이 2024년보다 나은 2025년을 약속했다. 그는 다른 팀보다 긴 오프 시즌을 이용해 팀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농심은 1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OK 저축은행 브리온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농심은 5승13패(-14), 8위로 서머 시즌을 마감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나마 연패를 끊고 유종의 미를 거둔 농심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박 감독은 “마지막 경기를 2대 0으로 이겨서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틀을 바꾸지는 않았다. ‘영재’ 고영재가 릴리아를 잘 쓴다고 생각해 첫 세트부터 빠르게 가져왔다”면서 “2세트에선 릴리아를 상대해야 했다. 다른 픽으로 대처하려다가 상대의 픽을 보고 방향을 바꿨는데, 선수들이 게임 안에서 전략을 잘 수행해줬다”고 밝혔다.

‘피셔’ 이정태에게 맡겼던 조커 픽 나피리의 등장 배경도 밝혔다. 박 감독은 “14.15패치 적용 이후 스크림에서 이정태가 나피리를 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스크림에서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피리의 특성상 대회에서는 힘이 빠질 가능성이 컸다. 쓸지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시즌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고 상대가 싸움을 선호하는 조합이어서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시즌 초반에 승리 플랜을 수립하지 못했던 자신을 질책하기도 했다. 그는 “선수들이 시즌 내내 휴가도 거의 못 갔을 정도로 열심히 했는데 제가 1라운드에 메타 인지가 늦었다”면서 “메타를 뒤늦게 따라가지 않고 우리만의 방식으로 해결해보려 했던 게 승리 플랜이 만들어지지 않은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1라운드는 제가 못 해준 게 많다. 선수들이 보여줄 수 있는 게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 팬분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이 컸다”며 “그래도 2라운드 들어서는 선수들이 잘하는 픽과 조합을 찾았다. 신인 시절과 비교하면 운영 단계의 움직임이 굉장히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감독은 여름 동안 동고동락한 선수단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시즌을 같이 마무리한 다섯 선수에게도 고맙지만, 시작을 함께했던 ‘든든’ 박근우, ‘콜미’ 오지훈, ‘구거’ 김도엽에게 고맙다. 시즌 중반에 올라왔던 ‘칼릭스’ 선현빈에게도 고생했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찬가지로 팀의 경기력이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경기장에 오셔서 응원해주셨던 팬분들께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선수들에게 힘이 많이 됐다”면서 “오프 시즌을 잘 활용해서 내년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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