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발 역전 전북, LoL 종목 정상… KeG 종합 우승도

이다니엘 2024. 8. 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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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리그오브레전드(LoL) 팀이 두 세트 연속 역전승의 저력을 보이며 해당 종목 정상에 올랐다.

전북은 첫 세트를 내주고 다음 세트에서도 패색이 짙었지만 끈끈한 팀워크로 굳건히 버티며 결국 역전승을 일궈냈다.

팀의 맏형 이재희는 "전북 관계자분들이 배고플 때 밥을 챙겨주고 쉴 때 잘 쉬게 해주셨다. 부탁도 되게 잘 들어주는 등 모자람 없이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셨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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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LoL 선수단.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전북 리그오브레전드(LoL) 팀이 두 세트 연속 역전승의 저력을 보이며 해당 종목 정상에 올랐다. 종합 우승 겹경사도 맞았다.

전북(뱀의머리)은 18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KeG) 전국 결선 2일차 LoL 종목 결승전에서 인천(농심 아카데미)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 1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첫 세트를 내주고 다음 세트에서도 패색이 짙었지만 끈끈한 팀워크로 굳건히 버티며 결국 역전승을 일궈냈다. 팀원간 믿음이 돋보이는 명승부였다.

인천은 첫 세트에서 스몰더의 이른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가볍게 승리를 챙겼다. 다음 세트에서도 인천은 스몰더를 가져갔으나 전북이 그웬 탑-흐웨이 서포터를 깜짝 선택해 중반 합류전 양상에서 반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처음엔 인천이 좋았다. 초반 킬 포인트를 다량 따며 골드 차이를 벌린 데 이어 드래곤 버프까지도 일방적으로 가져갔다. 하지만 21분경 위쪽 강가에서 전북이 깜짝 대승을 거두며 상황이 바뀌었다.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이들은 이어 아래쪽 강가에서도 크게 이기며 골드 차이를 뒤집었다.

36분경 내셔 남작을 놓고 벌인 대결에서 전북이 완승을 거뒀다. 그대로 인천의 넥서스는 파괴됐다.

경기를 마친 뒤 팀의 주장 류강민(원거리딜러)은 “이 순간이 당황스럽다”면서 “예선에서 끝날 줄 알았다. 어느 순간 폼이 올라오더니 작년 준우승의 아쉬움을 극복하고 우승했다. 기분 좋다”고 말했다.

류강민은 “미드와 원딜 폼이 좋지 않았는데 피드백을 꾸준히 하고 다같이 노력하면서 갑자기 게임이 잘 됐고 자연스럽게 폼이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탑 라이너 성태효는 역전의 비결로 “게임이 힘들다는 생각을 했지만 정신없이 꾸준히 하다보니 역전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회상했다.

각 선수가 지향하는 롤 모델은 누굴까. 성태효는 T1의 ‘제우스’ 최우제를 꼽으며 “나이가 어린 편인데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탄탄하다”고 말했다.

정글러 정용준은 ‘캐니언’ 김건부를 언급하며 “어느 팀을 가더라도 높은 저점을 보여준다. 저도 그런 좋은 체력을 갖고 싶다”고 밝혔다.

미드라이너 윤도현은 ‘쵸비’ 정지훈은 뽑았다. “라인전 기량이 뛰어나서 힘든 구도도 반반을 가거나 그 이상을 가서 팀 플랜이 쉬워진다. 자연히 밴픽에서 큰 역할을 하는 기둥 같은 존재”라고 닮고 싶은 이유를 설명했다.

류강민은 ‘바이퍼’ 박도현을 지목하며 “육각형 선수다. 안정적으로 팀 에이스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서포터 이재희는 ‘마타’ 조세형을 꼽으며 “게임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게임이 끝난 뒤 피드백을 열정적으로 하며 팀원을 설득한다. 팀 게임을 발전시키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고 밝혔다.

다섯 선수는 모두 올해 프로 팀 입단을 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원거리딜러 류강민은 “프로팀이 목표지만 아카데미부터 증명하면서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서 “영어를 오래 쓴 경험이 있어서 가능하면 해외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첨언했다.

팀의 맏형 이재희는 “전북 관계자분들이 배고플 때 밥을 챙겨주고 쉴 때 잘 쉬게 해주셨다. 부탁도 되게 잘 들어주는 등 모자람 없이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셨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팀원들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열심히 해서 폼을 끌어올려줬다. 고맙게 생각하고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산=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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