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 긁었는데” 쇼핑몰 알렛츠 돌연 영업중단

정진용 2024. 8. 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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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가전 제품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가 돌연 영업 종료를 알렸다.

알렛츠 입점 판매자들은 올해부터 인터스텔라가 가전제품 판매를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비정상적 영업을 해왔고, 미정산 금액이 약 30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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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티메프’ 사태 우려
미정산 규모 300억원 주장도
쇼핑몰 알렛츠 홈페이지.
가구·가전 제품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가 돌연 영업 종료를 알렸다.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렛츠는 지난 16일 홈페이지에 ‘그동안 알렛츠를 이용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와 함께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 부득이한 경영상 사정으로 8월 31일 자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음을 안내드린다’는 공지문을 게시했다. 알렛츠 직원들 역시 최근 전원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렛츠를 운영하는 인터스텔라는 2015년 설립돼 미디어 콘텐츠와 프리미엄 쇼핑 플랫폼을 결합한 방식의 사업을 벌여왔다.

알렛츠 입점 판매자와 구매 고객은 쇼핑몰 측과 연락 두절 상태라며 피해자 모임 오픈채팅방을 개설했고, 현재 800명 가까이 가입한 상황이다.

피해자들이 공유한 인터스텔라 대표의 임직원 대상 발송 메일에는 “불과 2~3일 전만 해도 어떻게든 잘 버티면서 티메프로 시작된 여러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최근 논의됐던 마지막 투자유치가 8월15일 최종 불발되면서 더 이상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적혔다.

알렛츠에서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갑자기 배송 중단 통보를 받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300만원대 테이블을 결제했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제2의 티메프 사태가 터지는 것 아니냐”, “티메프 사태 터지고 정부가 중소 이커머스사들을 조사했으면 이런 일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토로가 잇따르고 있다.

알렛츠 입점 판매자들은 올해부터 인터스텔라가 가전제품 판매를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비정상적 영업을 해왔고, 미정산 금액이 약 30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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