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소현, 30대 선수 시즌 첫 멀티플 우승 달성…“다음주 메이저대회도 우승 도전하겠다”

정대균 2024. 8. 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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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3차전이 치러진 마지막 18번 홀(파5). 배소현(31·프롬바이오)의 60cm 가량의 버디 퍼트가 홀 속으로 사라지면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파에 그친 황유민이 먼저 탈락한 가운데 배소현은 서어진과 함께 버디를 잡아 승부를 연장 2차전으로 끌고 갔다.

당시 배소현의 우승은 올 시즌 30대 선수의 첫 우승이어서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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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장타 앞세워 정상
지난 5월 E1채리티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우승
연장 3차전 접전 끝에 황유민과 서어진 눌러
18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CC에서 막을 내린 KLPGA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시즌 2승에 성공한 배소현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KLPGA

연장 3차전이 치러진 마지막 18번 홀(파5). 배소현(31·프롬바이오)의 60cm 가량의 버디 퍼트가 홀 속으로 사라지면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폭염도 배소현의 날카로운 샷감을 무디게 할 수 없었다. 배소현이 연장 3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시즌 2승, 통산 2승째에 성공했다.

배소현은 18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배소현은 황유민(21·롯데)과 서어진(23·DB손해보험) 연장 승부를 펼쳤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파에 그친 황유민이 먼저 탈락한 가운데 배소현은 서어진과 함께 버디를 잡아 승부를 연장 2차전으로 끌고 갔다. 2차전에서도 가려지지 못했던 승패는 핀 위치를 앞쪽으로 변경한 연장 3차전에서 판가름났다.

배소현은 두 번째샷이 짧아 그린에 미치지 못했으나 러프에서 친 세 번째샷을 홀 60cm 지점에 떨궜다. 그리고 투어 데뷔 3년만에 생애 첫 승 도전에 나선 서어진(23·DB손해보험)의 3m 가량의 버디 퍼트가 홀을 벗어나자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대미를 장식했다.

배소현은 54번째홀인 마지막 18번 홀에서 투온에 성공하고도 3퍼트로 파에 그치면서 승부를 어렵게 끌고 갔다.

2017년 KLPGA투어 데뷔해 올해로 8년 차인 배소현은 154번째 출전 대회인 지난 5월 E1채리티에서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당시 배소현의 우승은 올 시즌 30대 선수의 첫 우승이어서 주목을 끌었다.

배소현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네 번째 다승자가 됐다. 박현경과 이예원(21·KB금융그룹)이 각각 3승,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2승을 거두고 있다. 우승 상금 1억8000만 원을 보탠 배소현은 시즌 상금 순위 8위, 대상 포인트 순위 6위로 올라섰다.

배소현은 “하반기에 1승을 더 추가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빨리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다음주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에도 이 여세를 몰아 우승에 도전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8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CC에서 막을 내린 KLPGA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시즌 2승에 성공한 배소현이 더헤븐 리조트내 인피니트 풀(일명 헤븐스 폰드)에 입수한 뒤 스윙 코치(왼쪽), 캐디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그는 이어 “주니어 시절에 크에 두각을 내지 못했던 선수다. 프로에 와서 매년 차근차근 성쟝해가고 있다”라며 “나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선수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 드린다”고 했다.

이날 4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합류하면서 생애 첫 승 도전에 나선 서어진은 황유민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으나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김민선(21·대방건설)이 6타를 줄여 시즌 첫 ‘톱10’인 4위(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에 입상했다.

전날 9타를 줄여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에 임하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윤이나(21·하인트진로)는 2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5위(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대회를 마쳤다.

윤이나는 대상 포인트와 상금 순위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톱10’ 피니시 부문에서는 이번이 9번째로 박현경과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마다솜(25·삼천리), 박지영, 김가영(22·디벨라), 통산 4승의 장수연(30·동부건설)이 윤이나와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산=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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