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기간에 운동하기… 좋을까, 나쁠까?

이해나 기자 2024. 8. 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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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은 생리 기간에 정신적, 신체적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떨어진다.

그래서 이때 운동하면 오히려 몸에 안 좋은 게 아닌지 고민할 수 있다.

생리 중 운동을 하면 불안, 우울 등 부정적인 감정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특히 생리량이 많은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운동이 불쾌감만 유발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날도 적당한 운동이 오히려 기분이 안정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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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성들은 생리 기간에 정신적, 신체적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떨어진다. 그래서 이때 운동하면 오히려 몸에 안 좋은 게 아닌지 고민할 수 있다. 생리 중 운동은 몸에 도움이 될까, 아닐까?

생리 중에는 근육 이완에 효과적인 운동을 하는 게 좋다. ▲가벼운 걷기 등 저강도 유산소 운동이나 ▲가벼운 근력운동 ▲요가나 필라테스 등이 대표적이다. 스트레칭 등으로 근육을 이완하면 경련, 유방 압박, 근육통 등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원리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운동이 일차성 생리통의 원인인 프로스타글란딘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 운동이 생리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생리 중 운동을 하면 불안, 우울 등 부정적인 감정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운동을 하면 엔도르핀이라는 호르몬이 생성된다. 엔도르핀은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통증이나 불안 등을 줄여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진통 효과를 내기도 한다. 특히 생리량이 많은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운동이 불쾌감만 유발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날도 적당한 운동이 오히려 기분이 안정되도록 돕는다. 다만, 생리 중에는 평소보다 관절 질환이 생기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를 느슨하게 만드는 호르몬 릴렉신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강도 높은 근력운동이나 부상위험이 있는 격한 스포츠는 무릎이나 허리 관절 등에 부상을 유발할 수 있어 과도한 운동은 금물이다.

한편, 생리 중 운동을 하면 생리량이 증가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운동으로 몸을 움직이면 자궁 내 혈액이 더 빨리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동 후에는 위생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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