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참 많은 시련을 겪고 있네요"...'에이스' 김광현 향한 사령탑의 위로와 믿음 [인천 현장]

유준상 기자 2024. 8. 1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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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넘게 무실점 경기가 없지만, 사령탑의 믿음엔 변함이 없다.

이 감독은 "나도 그런 경험이 있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안 좋은 시즌에는 한꺼번에 이렇게 몰려오는 경우가 있다. 어떻게 해도 안 되는 시즌이 있다. 올해 광현이가 그런 해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며 "올해 경험이 선수에게 좋은 경험이 됐으면 한다. 본인도 노력하고 있다. 우리도 광현이가 승리를 챙길 수 있게끔, 또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게끔 도와주고 있다. 끝까지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김광현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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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1회초 수비를 마친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한 달 넘게 무실점 경기가 없지만, 사령탑의 믿음엔 변함이 없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에이스' 김광현에게 위로를 건넸다.

이 감독은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4차전을 앞두고 "(김)광현이가 올해 참 많은 시련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전날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달 24일 수원 KT 위즈전(6이닝) 이후 약 한 달 만에 6이닝을 채웠으나 패전을 면하진 못했다.

김광현은 1회초 요나단 페라자의 선제 솔로포로 실점한 뒤 2회초와 3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하지만 팀이 2-1로 앞선 4회초 이도윤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했고, 6회초 이재원과 이도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고개를 떨궜다.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숭용 감독은 "(4회초에) (정)준재가 실책한 뒤 그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홈런을 맞는 걸 보면서 참 어려운 해를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누차 말하지만, (선수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광현이가 그동안 해온 게 있고, 앞으로도 해야 할 게 있다. 충분히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24경기 124⅔이닝 7승 9패 평균자책점 5.34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22명 중에서 박세웅(롯데 자이언츠·5.3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균자책점을 나타내고 있다. 7월 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7이닝 무실점) 이후 7경기에서 모두 실점하는 등 여전히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이 감독은 "나도 그런 경험이 있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안 좋은 시즌에는 한꺼번에 이렇게 몰려오는 경우가 있다. 어떻게 해도 안 되는 시즌이 있다. 올해 광현이가 그런 해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며 "올해 경험이 선수에게 좋은 경험이 됐으면 한다. 본인도 노력하고 있다. 우리도 광현이가 승리를 챙길 수 있게끔, 또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게끔 도와주고 있다. 끝까지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김광현을 격려했다.

3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말 1사 SSG 박성한이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우익수 플라이 아웃.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류현진을 상대하는 SSG는 추신수(지명타자)-박지환(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김성현(유격수)-최지훈(중견수)-오태곤(1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오원석이다. 주전 유격수 박성한이 라인업에서 빠졌고, 베테랑 김성현이 그 자리를 채운다.

이숭용 감독은 "(박)성한이의 경우 타격 밸런스가 많이 깨진 상태라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내일(19일)까지 쉬면서 밸런스를 잡을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며 "(최)지훈이가 좀 버거워하는 것 같아서 8번으로 타순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팀이 올 시즌 문학 한화전에서 7경기 전패를 기록 중인 만큼 사령탑의 마음도 무겁다. 이 감독은 "어떻게든 연패를 끊고 싶다. 홈에서 많이 이기는 게 가장 좋다. 상황에 맞춰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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