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잠재적 위험 요인?…美포천지 500대 기업 56% "맞다"

이기민 2024. 8. 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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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중 56%가 인공지능(AI)을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우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대기업 공시를 분석하는 리서치 플랫폼 아리즈 AI는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의 56%가 최근 연례 사업보고서에서 AI를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생성형 AI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108개 기업 가운데 33개 만이 비용 효율성, 운영 이점, 혁신 가속화 등에서 기회라고 했고, 나머지는 위험 요소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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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의 AI 활용 우위 걱정
인권·고용·개인정보 등 사회 문제 가능성도

미국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중 56%가 인공지능(AI)을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우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대기업 공시를 분석하는 리서치 플랫폼 아리즈 AI는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의 56%가 최근 연례 사업보고서에서 AI를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2년 전에는 AI를 위험 요소로 꼽는 곳이 9%에 불과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상당수 기업 이사회는 경쟁사가 AI 기술을 더 잘 활용해서 앞서 나가는 상황을 우려했고, 인권·고용·개인정보 보호 등에 대한 사회·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업종별로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의 90%, 소프트웨어 및 기술 기업의 86%, 통신기업의 66%가 투자자들에게 AI와 관련해 경고했다.

생성형 AI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108개 기업 가운데 33개 만이 비용 효율성, 운영 이점, 혁신 가속화 등에서 기회라고 했고, 나머지는 위험 요소로 꼽았다.

넷플릭스는 경쟁사가 AI를 배치해서 효과를 얻는 반면, 자사의 능력과 운영 성과에는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모토로라는 "AI가 항상 의도한 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고, 데이터가 충분치 않거나 불법적이고 편향적인 정보를 담고 있어 수익과 평판에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는 "AI 채택으로 데이터 수집과 개인정보 보호에 관해 새로운 윤리적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AI 모델 개발 등을 위해 투자를 더 많이 해야 할 경우 이익률에 영향이 갈 수 있다는 점도 거론됐다. 디즈니는 "생성형 AI와 같은 신기술 개발을 관리하는 규정이 확립되지 않아서 지식재산권 등에서 수입을 얻는 사업 모델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제약 회사 비아트리스는 직원이나 납품업체가 AI 솔루션을 사용하다가 비밀 정보가 공개되거나 임상시험 참가자 관련 비공개 개인 정보에 무단 접근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위험성으로 꼽았다.

다만 보험사 시그나 등 소수 기업은 생성형 AI 덕에 고객 서비스 등이 개선되고 있다며 AI가 잠재적 이득 요인이라고 답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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