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발휘하는 한화 9위→7위, 6년만에 가을야구 쏠까

김민영 2024. 8. 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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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6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이라는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는 18일 경기 전까지 치른 후반기 30경기에서 15승 15패로 5할 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 25일 KBO리그 데뷔전 승리 이후 약 2개월 만에 승리를 따냈다.

후반기 좋은 흐름을 이어오다가 최근 2연속 루징 시리즈(3연전 1승 2패)를 기록하면서 주춤했는데, 외인들의 활약으로 상승 동력을 재차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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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6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이라는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는 18일 경기 전까지 치른 후반기 30경기에서 15승 15패로 5할 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취임한 김경문 감독의 1차 목표가 5할 승률이었는데, 일단 후반기엔 이 목표를 이루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7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후반기 활약으로 올 시즌 51승 59패 2무로 7위에 올라 있다. 전반기 마지막 날인 지난달 4일 9위에서 두 계단 도약했다.

후반기 들어 투타 모두 살아났다. 특히 지난 6월 시즌 도중 합류한 2명의 외국인 투수 활약이 돋보인다. 1996년생으로 28세 동갑내기인 라이언 와이스와 하이메 바리아는 최근 주말 경기에 나란히 출격해 승리를 챙겼다. 와이스는 지난 16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선발 출전해 6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2탈삼진 1실점 맹활약했다. 지난 6월 25일 KBO리그 데뷔전 승리 이후 약 2개월 만에 승리를 따냈다. 이어 17일 바리아가 같은 팀을 상대로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후반기 좋은 흐름을 이어오다가 최근 2연속 루징 시리즈(3연전 1승 2패)를 기록하면서 주춤했는데, 외인들의 활약으로 상승 동력을 재차 얻었다.

아울러 에이스 문동주까지 살아나면서 선발 투수진이 안정됐다. 문동주는 이달에만 2승을 거두며 팀 순위 상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조금만 더 힘을 내주면 가을야구가 결코 다른 팀 얘기만은 아니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타자들도 상·하위 타선 구분 없이 골고루 안타를 때려주고 있다. 특히 채은성은 후반기에만 11개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투타 균형이 좋으니 수비도 안정됐다. 한화는 시즌 중반까지 어이없는 수비 실책으로 대량 실점하는 경기가 많았다.

한화는 ‘전국구’ 인기 구단이다. 잘하거나 못하거나 응원을 보내는 팬들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가을야구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한화는 올 시즌 홈에서 치른 60경기 가운데 41경기에서 매진을 달성했다. 매진율 68.3%로 다른 팀에 비교해 독보적이다. 관중석 규모 1만2000석으로, 작은 편이긴 해도 좌석 점유율 95.9%로 매 경기 매진에 가까운 흥행을 이어오고 있다. 잠실, 인천 등 원정 경기에서도 한화 팬들의 응원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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