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무적 신세' 존스, 32세에 공식 은퇴…맨유서 지도자 연수 받으며 새 삶 준비

김희준 기자 2024. 8. 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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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잠재력을 만개하지 못한 센터백 필 존스가 은퇴를 선언했다.

18일(한국시간) 존스는 영국 'BBC라디오5'와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이 내가 바랐던 것보다 더 일찍 끝났다"며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20세도 되지 않은 데다 홈그로운도 적용되는 센터백 유망주에게 맨유가 손을 내밀었고, 존스는 2011년 여름 맨유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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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존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잠재력을 만개하지 못한 센터백 필 존스가 은퇴를 선언했다.


18일(한국시간) 존스는 영국 'BBC라디오5'와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이 내가 바랐던 것보다 더 일찍 끝났다"며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존스는 2009-2010시즌 1군에 데뷔했고, 그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6경기를 소화하며 가능성을 엿보였다. 당시 20세도 되지 않은 데다 홈그로운도 적용되는 센터백 유망주에게 맨유가 손을 내밀었고, 존스는 2011년 여름 맨유에 합류했다.


맨유에서는 잠재력을 온전히 표출하지 못했다. 2011-2012시즌 수비 전 포지션을 소화하고, 그 다음 시즌 수비형 미드필더를 뛰는 등 궂은 일을 도맡았다. 한동안은 맨유에서 가장 믿음직한 센터백일 때도 있었다. 적극적인 수비 스타일로 상대와 부딪히는 데 거리낌이 없어 2014-2015시즌 낮게 깔린 공을 넘어진 상황에서도 다이빙 헤더로 걷어내는 등 헌신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필 존스(오른쪽,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잦은 부상과 투박한 발기술이 발목을 잡았다. 존스는 맨유에서 22번 다쳤다. 첫 번째 시즌을 제외하면 부상을 최소 2번 이상 당했다. 기본적으로 경기력에 기복이 있던 데다 다치고 회복하는 기간이 반복되면서 제대로 기량을 펼칠 수가 없었다. 또한 수비수도 후방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축구 흐름에 존스와 같은 선수는 적응하기 힘들었다.


2020년대 들어서는 줄곧 전력외 취급을 받았다. 2020-2021시즌에는 경기에 나선 적이 없고, 계약 마지막 해였던 2022-2023시즌에는 1군 경기는 물론 1군 훈련에도 참여하지 못하며 방출 수순을 밟았다.


지난 시즌 자유계약 상태가 된 이후 1년 동안 선수 생활을 전혀 하지 못했다. 존스는 친정팀 블랙번로버스 이적설이 있었지만 무위에 그쳤고, 선수로 활동을 이어가는 데 열의를 보이는 대신 맨유 아카데미 훈련장에서 훈련 과정을 지켜보며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이번 인터뷰는 이미 은퇴에 가까웠던 존스가 선수 생활 마감을 공언하는 것에 의의가 있었다. 존스는 "잔이 반 정도 차있다. 지도자 A 자격증을 완료했고 앞으로 감독에 도전하고 싶다. 궁극적으로는 팀을 맡고 싶다. 꼭 해내야겠다는 각오"라며 지도자로서는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나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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