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미남’ 프랑스 전설배우 알랭 들롱 별세… 8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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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대표하는 명배우 알랭 들롱이 88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들롱의 세 자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버지는 집에서 세 자녀와 가족들이 함께 있는 가운데 평화롭게 삶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르파리지앵은 "들롱은 배우 그 이상의 존재였다. 신화이자 아이콘"이라며 "그처럼 완벽한 우아함과 신비로움에 견줄만한 얼굴은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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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대표하는 명배우 알랭 들롱이 88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AFP통신은 18일(현지시간) 자녀들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들롱의 세 자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버지는 집에서 세 자녀와 가족들이 함께 있는 가운데 평화롭게 삶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1957년 ‘여자가 다가올 때’로 데뷔한 들롱은 1960년 르네 클레망 감독의 ‘태양은 가득히’에서 신분 상승의 욕구에 사로 잡힌 가난한 청년 역할로 출연하면서 세계적인 미남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50여년 간 ‘태양은 외로워’(1962), ‘볼사리노’(1970), ‘조로’(1975) 등 9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프랑스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1991년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았으며, 1995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명예 황금곰상을, 2019년에는 칸국제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르파리지앵은 “들롱은 배우 그 이상의 존재였다. 신화이자 아이콘”이라며 “그처럼 완벽한 우아함과 신비로움에 견줄만한 얼굴은 없었다”고 했다.
들롱은 2017년 5월 영화계를 은퇴한 후 2019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고 요양생활을 해 왔다. 특히 들롱의 아들은 2022년 3월 들롱이 건강이 더 나빠질 경우 안락사를 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다만 들롱이 안락사를 통해 생을 마감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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