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부진? 오타니, 40-40 대기록 성큼!…세인트루이스전 1홈런 2도루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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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빅리그 데뷔 이후 첫 40홈런-40도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도루 2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7홈런-35도루였던 오타니는 경기 초반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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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빅리그 데뷔 이후 첫 40홈런-40도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도루 2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7홈런-35도루였던 오타니는 경기 초반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 안드레 팔란테를 상대로 볼넷을 얻은 뒤 주저하지 않고 2루를 훔치면서 시즌 36번째 도루를 완성했다. 이후 프레디 프리먼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오면서 득점까지 올렸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낫아웃 삼진 때 1루로 달리면서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무키 베츠의 우익수 뜬공 이후 다시 한 번 2루 도루를 시도했다. 결과는 성공. 오타니의 시즌 37번째 도루였다.
오타니의 활약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5회초 2사에서 팔란테의 3구 너클커브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실투를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했다. 오타니의 시즌 38번째 홈런.
오타니는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멀티출루에 만족해야 했지만, 1홈런 2도루 활약으로 40-40 달성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8월이 지나기 전에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즌 초반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던 오타니이지만, 8월 한 달간 64타수 11안타 타율 0.172 6홈런 11타점으로 부침을 겪는 중이다. 8월만 놓고 보면 멀티히트 경기는 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딱 두 차례뿐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오타니는 두 차례나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던 타자로, 지난 2주간 적어도 그의 기준에서는 방망이가 다소 식었다"며 "이날 경기에서 시즌 38번째 홈런을 때리고, 다저스의 모든 점수를 책임지는 등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고 오타니의 활약을 주목했다.
경기 후 오타니는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체적인 퀄리티를 높이고 싶다. 상황이 좋지 않을 때 홈플레이트에서 더 나은 접근 방식을 통해 만회할 수 있다"며 반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늘 밤 그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또 출루 이후 누상에서 활발하게 움직인 게 정말 좋았다. 공격적으로 봤을 때 잘했다"고 오타니를 격려했다.
이제 오타니는 40-40 대기록까지 홈런 2개와 도루 3개를 남겨둔 상황이다. 다저스 구단 역사상 40-40을 달성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으며, 메이저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지난해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포함해 단 5명만 40-40 클럽에 가입했다.
'최소경기 40-40'도 가능해 보인다. MLB.com은 "올 시즌 121경기에 출전한 오타니의 현재 페이스를 감안할 때 40-40 위업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최소경기 40-40 달성 타자는 알폰소 소리아노(147경기)"라고 전했다.
한편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에도 세인트루이스에 2-5로 패배하면서 72승52패(0.581)가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지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격차가 3경기 차에서 2경기 차로 좁혀졌다. 팔란테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바비 밀러가 4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타선은 경기 내내 4안타를 뽑는 데 그쳤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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