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악기 제작자들의 기량 확인해 보세요

장지영 2024. 8. 18. 12: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탈리아 북부의 소도시 크레모나는 전 세계 음악계에서 바이올린의 탄생지로 유명하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현악기 제작자들이 만든 악기를 선보이는 전시도 자주 열린다.

특히 이번 전시는 이들 모던 현악기 제작자의 기술만이 아니라 가치관과 열정을 조명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7일 서울 서초구 갤러리 반포대로5에서 ‘2024 서리풀 악기제작 전시회’ 개막

이탈리아 북부의 소도시 크레모나는 전 세계 음악계에서 바이올린의 탄생지로 유명하다. 바로 16세기 아마티 가문의 공방에서 근대 바이올린의 형태 및 구조가 확립된 후 스트라디바리와 과르네리 가문이 이곳에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지금도 크레모나에는 등록된 현악기 공방만 150개 넘는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현악기 제작자들이 만든 악기를 선보이는 전시도 자주 열린다.

한국의 크레모나를 꼽으라면 서울 서초구의 ‘서리풀 악기거리’ 아닐까. 200개가 훌쩍 넘는 공연장, 악기 공방, 음악 연습실 등이 집중된 서초구 예술의전당과 반포대로 일대는 2018년 ‘서초음악문화지구’로 지정됐다. 국내 최초의 음악문화지구다. 그리고 2021년 서초의 옛 지명을 넣어 서리풀 악기거리라는 친근한 이름을 가지게 됐다.

서리풀 악기거리에서는 2021년부터 서초문화재단 주최로 매년 국내 현악기 제작의 우수성을 알리고 연주자들에게 다양한 악기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올해는 오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서초구 갤러리 반포대로5에서 ‘2024 서리풀 악기제작 전시회’가 열린다. 현악기 장인인 김민성(김민성 바이올린), 김병철(김병철 스트링), 김신석(쉐마 스트링), 김태석(킴스 스트링스), 박영선(박영선 스트링) 등 5명이 악기를 출품한다.

전시에서는 약 100년 된 나무로 만든 클래식한 악기(김민성), 국제 콩쿠르 출품을 위해 제작된 첼로(김병철), 1566년산 안드레아 아마티 1:1 카피 바이올린(김신석), 제작자가 직접 디자인한 오리지널 모델 비올라(김태석), 그리고 티타늄 부품을 사용하여 혁신적인 기능성을 강조한 바이올린(박영선)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이들 모던 현악기 제작자의 기술만이 아니라 가치관과 열정을 조명할 예정이다.

전시장에서는 악기 전시와 함께 다양한 체험과 공연도 함께 선보인다. 테이프 드로잉 작가와 미디어 아트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전시 공간을 입체적으로 연출했으며, 관람객들은 간단한 악기 제작 체험도 할 수 있다. 또한, 서리풀 악기거리에서 활동하는 현악기 연주자들의 악기 시연회도 진행된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