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31도’ 열대야에 달리기대회… 28명 탈진, 19명 병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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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속 경기 하남에서 열린 야간 달리기 대회에서 20명이 넘는 참가자가 탈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대회가 조기 종료됐다.
1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17일 오후 7시42분쯤 경기 하남시 신장동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2024 썸머나이트런' 참가자 가운데 28명이 탈진했다.
하남시는 대회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자 소방당국과 함께 대회 주최 측에 대회 중단을 요청했고 행사는 조기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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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명 의식 저하 등 중상자로 병원 진료도
열대야 속 경기 하남에서 열린 야간 달리기 대회에서 20명이 넘는 참가자가 탈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대회가 조기 종료됐다.
1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17일 오후 7시42분쯤 경기 하남시 신장동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2024 썸머나이트런’ 참가자 가운데 28명이 탈진했다. 당시 119에는 3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중 19명은 의식 저하 등으로 인한 중상자로 분류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에 지장이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는 현장에서 응급 처지를 받고 귀가했다.
소방당국은 대회 시작 후 사람들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현장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다. 인근 지역에서 구급차와 소방차 등 장비 10여대를 동원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오후 7시부터 미사경정공원 10㎞를 달리는 코스로 5000여명이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회장 주변에는 참가자를 포함해 약 1만명이 모였다.
하남시는 대회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자 소방당국과 함께 대회 주최 측에 대회 중단을 요청했고 행사는 조기 종료됐다.
대회가 열리던 당시 하남 지역 기온은 30.1도, 습도는 69%, 체감 온도는 31.3도로 집계됐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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