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동료 비아냥에 시상식 노쇼까지' 선제골 넣었지만 알나스르는 1-4 대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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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우승을 놓친 데 분노해 시상식에 나서지 않았다.
1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아브하의 프린스 술탄 빈 압둘아지즈 스포츠 시티에서 2024 사우디 슈퍼컵 결승을 치른 알나스르가 알힐랄에 1-4로 역전패했다.
호날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 알힐랄 골문을 노렸다.
호날두는 선제골로 알나스르의 열망에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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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우승을 놓친 데 분노해 시상식에 나서지 않았다.
1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아브하의 프린스 술탄 빈 압둘아지즈 스포츠 시티에서 2024 사우디 슈퍼컵 결승을 치른 알나스르가 알힐랄에 1-4로 역전패했다.
호날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 알힐랄 골문을 노렸다. 알나스르는 지난 시즌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주요 대회라 할 수 있는 사우디 프로 리그, 사우디 국왕컵,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놓쳤다. 이 중 리그와 국왕컵은 모두 알힐랄에게 내줬다. 지난 4월 열렸던 사우디 슈퍼컵에서도 알나스르는 알힐랄에 패한 전과가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어떻게든 복수하기를 알나스르 관계자들은 바랐을 것이다.
호날두는 선제골로 알나스르의 열망에 보답했다. 전반 44분 압둘라흐만 가리브가 왼쪽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며 상대 수비를 유인한 뒤 중앙으로 컷백을 보냈다. 호날두는 순간적으로 속도를 올려 정확히 공을 건드렸고, 이것이 골문 안에 빨려들어갔다. 호날두는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로 득점의 기쁨을 표출했다.
그러나 알나스르는 후반에 내리 4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10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패스를 받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폭발적으로 페널티박스 안에 진입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9분에는 후벵 네베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미트로비치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미트로비치는 6분 뒤 마우콩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를 유인한 뒤 올린 크로스를 정확하게 슈팅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알힐랄은 후반 27분 마우콩이 골키퍼를 압박해 뺏어낸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며 4-1 대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호날두는 팀이 실점을 허용하자 하프라인 부근에서 킥오프를 기다리며 잠을 자는 듯한 행동으로 동료들을 비아냥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아무리 실수에 의한 실점이었다 하더라도 주장으로서 팀을 독려하지 않고 분열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할 수 없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후 분노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시상식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우승을 놓치고 은메달을 받아야 하는 선수들의 실망은 시상대에서도 종종 표출되는 일이다. 그럼에도 시상식에서 상대를 존중하는 것 역시 중요한 의미임을 감안할 때 호날두가 시상대에조차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건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위라고밖에는 말할 수 없다. 호날두는 이전에도 루카 모드리치가 발롱도르를 받을 당시 시상식에 불참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사진= 영국 '스포츠바이블', 알나스르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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